당초 에코시티 등 전주북부권 전력공급이 목적이었던 송천동 변전소가 정동영 의원 공약으로 효성탄소부지내로 이전된 후 송천동 일대에는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제와서는 송천동 천마지구내 천마변전소를 신축, 당초 송천변전소가 계획했던 에코시티 등 전주북부권에 전력공급을 한다는 계획이어어서 도로 송천동에 변전소가 세워지게됐다는 지적이다.

전주시의회 김진옥 의원(송천1·2동)은 지난 20일 제36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장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정동영 의원은 위치만 바꾼 송천변전소 설치 결정과정을 주민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의혹을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덕진지역 국회의원인 정동영의원은 본인의 총선 공약 1호 전주 송천동 초고압 변전소 이전 완료라는 주제로 주민보고회를 통해 ‘송천동 변전소 이전 공약을 이행했고 이전장소는 효성탄소공장 내 변전소로 이전했다’는 내용이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그 속을 들여다보면 이는 명백히 혹세무민(惑世誣民) 즉, 세상 사람들을 속여 정신을 홀리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행위라 할 수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 근거로 송천변전소는 2017년 6월  송천변전소 위치 변경 관련, 천마지구내 변전소부지 반영 및 매몰비용 보전방안에 대한 협조요청이 있었고, 그해 8월 정동영 의원실과 전주시, 한전 등 이해관계자 협의회 회의를 통해 탄소산단내 변전소 신축을 논의하면서 효성공장과 천마지구를 변전소 부지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시말해 천마지구, 완주삼봉지구 등 전주시 북부지역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전력 공급을 위해 이미 천마지구내 변전소 건설을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 의원 “결국 천마변전소라면 결국 위치만 바꿔 다시 송천동에 세우는 도로 송천동변전소 아니냐”는 반문이다.

그는 이어 천변전소 계획이 취소된 이후 현재 에코시티는 전주S/S(변전소) 세병D/L(배전선로)와 북전주S/S(변전소) 항공D/L(배전선로)을 통해 불안정하게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김진옥 의원은 “이를 볼 때 천마지구 변전소 건설 관련 사실을 알고도 주민들을 상대로 자신의 1호 공약인 송천변전소 이전을 완료했다고 홍보했다면 이는 명백히 주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잘못된 행동 아니냐”며 “또 천마변전소 주변의 송천1동이나 호성동 등 다른 지역 주민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보호받아야할 주민이 아니냐”라고 따졌다.

이에 대해 정동영 의원측에서는 논평을 통해 “송천변전소는 옮겨졌고, 언제 개발될지도 모르는 천마지구  부지에 대해서 지역 개발 및 변전소를 함부로 언급하는 것은 문제가 매우 크다”며 “정동영의원을 흠집 내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만약 이런 주장을 계속한다면 법적책임(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검토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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