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만에 시내버스 노선개편
모심택시등 편의성개선 호평

전주시가 시민들의 발인 대중교통 정책을 전국에서 가장 잘 하고 있는 도시로 평가됐다.

시는 지난 20일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린 ‘2019년도 대중교통 시책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직전 평가인 지난 2017년에 이어 2회 연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161개 시·군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시는 도시철도가 운행되지 않는 인구 30만 이상 도시로 구성된 C그룹에서 전국 1등을 차지했다.

또, 담당 주무관은 개인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60년 만에 실시한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통해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인 점과 ▲광역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 ▲시민의 버스위원회 운영 등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예술 있는 승강장·탄소발열의자·한겨울 방한텐트·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전자노선도 설치 등 시민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농촌마을 이동권 확보를 위한 모심택시 운행 ▲도시확장에 따른 지속적인 노선조정 노력 등이 1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시는 ▲대중교통수단 및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환승체계 구축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대중교통 안전성제고 ▲대중교통 쾌적성 향상 ▲대중교통정보제공 ▲교통약자 편의증진 ▲주민만족도 등 19개 지표, 57개 항목으로 이뤄진 이번 평가에서 다양한 평가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관련 대중교통 시책평가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중교통계획 및 시책수립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161개 시·군을 5개 그룹(A~E)으로 나눠 2년마다 대중교통 시책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평가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서면평가와 현지실사, 주민 만족도 설문조사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우리 시민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끝맺는 공간이 바로 시내버스이기 때문에 이 공간을 쾌적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시민들이 도시로부터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면서 “시내버스 정기권 도입, 마을버스 운행, 지간선제 도입 등으로 부자들도 버스타기 좋은 도시, 어쩔 수 없이 타는 버스가 아니라 타고 싶어서 타는 시내버스를 만들어 대중교통 만족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전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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