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지지부진 작심비판

(가칭)대안신당의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정읍고창)은 선거법 합의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소인배 정치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집권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을 패스트트랙에 올렸지만 이후 선거법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

유 위원장은 지난 20일 성명서를 내고 "어렵게 이뤄낸 선거법 합의안을 헌신짝 다루듯이 걷어 차버린 민주당에 대해 배신감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부터 민주당 자신들이 항상 주장 해왔던 석패율에 대해, 이제와 개악인양 호도하는 것은 심각한 자가당착이며 얕은 수작일 뿐"이라며 "특히 석패율의 수혜자가 박지원, 유성엽 등 호남 중진이라며 밥그릇 챙기기로 몰아가는 모습은 저열하고 비열한 소인배 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이와 관련, 대안신당은 ①패스트트랙 합의대로 선거법과 공수처, 검경 수사권 조정을 순차적으로 논의해 나가며 ②선거법 개정에 대해서는 민심 그대로 의석 수를 반영하자는 연동형의 취지를 최대한 반영하고 ③석패율에 대해서는 후보자 중 중진을 제외한 청년, 여성, 정치신인 순으로 그 대상자를 한정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김일현기자 khi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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