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여야 양당대결외에
제3의 인물 속속 뛰어들어
도내 3파전 지역 많아질듯
전주갑-을-군산지역 촉각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전현직 인사들간 리턴매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도내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과 전직 의원 외에 제3의 강력한 인사가 출전할 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올 초만 해도 도내 10개 선거구 중 상당수 지역에서 현역-전직 의원 또는 현역-전 총선후보간 대결 구도가 예상돼 왔지만 올 중반부터 제3의 경쟁자들이 선거판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고돼 왔기 때문이다.

특히 여야간 양당 대결 구도가 예상됐던 곳이지만 각 정당 후보 경선이나 본선까지 감안할 때 치열한 3파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들이 늘면서 도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현역과 전 의원 또는 전 총선후보간 리턴매치설을 뛰어넘어 선거 구도가 매우 복잡해질 곳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20대 국회의원 총선 지역구를 기준으로 할 때 도내 상당수 지역에서 3파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전주권의 경우 전현직 인사들이 대거 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갑은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과 민주당 소속의 김윤덕 전 의원의 리턴매치 가능성 속에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의 3파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3인 모두 운동권 인사라는 공통점이 있어 지역내 관심이 높다.

전주을은 정운천 의원(가칭 새보수당)과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최형재 전 총선 후보 그리고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인 박주현 의원(바른미래당 비례) 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현직 의원만 3명으로 이 곳은 별들의 전쟁으로 불린다.

전주병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리턴매치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양자 대결 구도다.

그리고 익산을은 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병도 전 의원 그리고 김제부안은 김종회 의원(대안신당)과 민주당 소속의 김춘진 전 의원, 이원택 전 도 정무부지사간 후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은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안호영 의원과 임정엽 전 총선 후보, 민주당 유희태 한반도경제통일특위 부위원장간 3파전 가능성이 높다.

또 남원임실순창은 이용호 의원(무소속)에게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낸 이강래 전 도로공사 사장과 박희승 전 총선 후보 등이 있다.

군산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의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 경선이 뜨거울 전망이다.

신영대 지역위원장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경선 격돌이 예상된다.

이외에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 버티고 있는 정읍고창은 민주당 후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과 권희철 민주당 미세먼지특위 부위원장, 고종윤 변호사 등의 예선 결과가 주목된다.

익산갑은 이춘석 국회 기재위원장(민주당)에게 김수흥 전 국회 사무차장과 대안신당 고상진 대변인이 도전장을 던져 사실상 이 곳도 3파전 양상이다.

이들 지역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모으는 곳은 전주갑, 전주을, 군산 등이 꼽힌다.

전주갑은 김광수, 김윤덕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전현직 의원들과 이들의 틈을 파고들려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김금옥 전 비서관의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 중 누가 경선을 뚫을 것인지가 1차 관심사다.

전주을은 내년 총선에서 석패율이 도입되느냐 여부가 주목되는 곳이다.

석패율제가 도입되면 (가칭)새보수당 정운천 의원과 민주평화당 후보로 나설 박주현 의원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을 꺾기 위해 민주당 안팎에서 전략공천 가능성이 떠도는 지역이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신영대 위원장과의 1차 관문인 민주당 후보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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