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년 총선에서 전북 임실·순창·남원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사장은 “8년 전 들었던 회초리를 잠시 거둬 준다면 여당 중진의원의 힘으로 임실·순창·남원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먼 길을 돌아 지역에 다시 선 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장 임기 중 톨게이트 노동자 집단해고 사태에 대해 “판결과 관련된 부분은 다 정리됐다”며 “다만, 일부 노동자의 기물손괴 등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서 도공 내부 반발이 있어 정리하지 못한 채 나왔다”고 해명했다.

가족이 도공 가로등 교체 사업의 핵심 부품을 독점 공급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남원 출신인 이 전 사장은 남원·순창에서 16∼18대까지 3선했으나 19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20대 총선 전에 서울 서대문을로 지역구를 바꿔 민주당 당내 경선을 거쳤으나 출마하지 못했다.

/박정미기자j unm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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