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2020년 노인복지 예산으로 올해 대비 123억원이 증가한 883억원을 편성해 어르신 맞춤복지 안착에 나선다.

시는 올해 1만7,800여 명에게 기초연금(1인당 최대 30만원)을 지급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했다.

2,927명(예산 89억7,400만원)에게는 노인 일자리를 제공해 경제적인 안정과 자긍심 고취를 도모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비 7억7,100만원을 들여 경로당 150개소에 식사 도우미 300명을 배치, 어르신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에 지난해 시장형 노인 일자리사업 평가에서도 5개 사업단이 높은 점수를 받아 2천62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로 소득보충과 건강증진 등 노인문제를 예방하고 활기찬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올해 대비 24억 8,000여만원이 증가한 114억5천500만원(3천517명)을 확보, 2020년 1월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019년 신규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생활위생 및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만 7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장기요양등급 판정자, 시설입소자 작은목욕탕 운영지역 등 제외)에게 어르신 목욕권을 지원했다.

업무 협약을 체결한 목욕장 대표자 및 목욕권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통해 목욕권 4천원 지원에서 5천원 지원으로 변경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시는 올해 노인들의 여가활동의 장인 경로당 운영비로 491개소에 20억2천700여만원을 집행했으며, 시비 3천500여만원의 예산으로 경로당 화재 및 배상책임보험을 시에서 일괄적으로 가입해 경로당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고독사 등 노인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동절기 5개월간(1,2,3,11,12월) 두레사랑방 사업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남원시는 2020년 말 준공을 목표로 동북권 고죽동에 제2노인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접근성과 편리성, 지역 발전과 균형성을 고려해 고죽동 소재 남원농업협동조합과 건축부지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타지에 있는 보호자에게 안부 영상을 촬영‧전송하는 ‘영상통화는 사랑과 행복을 싣고’ 사업도 새로 추진해 보호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2020년부터는 기존 노인돌봄기본종합단기가사서비스 등이 통합되어 ‘노인맞춤돌봄서비스’가 시행된다.

기존에는 여러 가지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임에도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 가능해 대상자들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사업 개편을 통해 어르신들의 개인별 욕구와 특성에 따라 안부확인, 가사지원, 생활교육, 사회참여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노인돌봄대상자 2천100여명은 별도의 신청 없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이관되며 신규 신청은 2020년 3월부터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남원시는“2020년에도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다양한 복지 욕구 및 관련 문제점 등을 해소하고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라면서 “촘촘한 노인복지사업 운영으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남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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