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증공급액 4,610억원
보증건수 2만4천건 '역대최대'
전국최초 '착한론 특례보증' 지원
서민금융 활성화-순사고율 개선

전라북도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용무)이 올 한해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서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보증공급을 확대함으로써 공적 보증기관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한 데 이어 사고율 개선 등을 통해 내실까지도 탄탄히 다진 것이다.

 25일 전북신보에 따르면 현재(24일 기준) 보증공급 금액은 약 4천610억원으로 올해에 상향 조정된 목표치 4천50억원을 훌쩍 넘겼다.

보증건수 역시 목표치보다 838건 더 많은 2만4천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그만큼 대내외 경기 악화로 인해 지역경제가 쉽사리 살아나지 못하고 휘청거리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이에 전북신보는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꺼져가는 군산경제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집중한 데 이어 올해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지역을 대상으로 보증공급을 확대했다.

대신,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서민과 저소득층 챙기기에 역량을 집중했다.

서민경제에 활기가 돌아야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는데 가속도가 붙을 수 있으며, 이들을 더는 벼랑 끝으로 내몰아서는 안 된다는 전북신보의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올해 전국 최초로 서민·저신용자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전라북도 착한론 특례보증’을 실시, 총 1천999건, 402억원을 지원했다.

전북도의 이차보전(2%)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이 경감되면서 만족도가 높고 수요 역시 급증, 이에 전북신보는 추가로 300억원 규모의 ‘전라북도 착한론 플러스 특례보증’을 지난 8월부터 실시했다.

이 역시도 수요가 폭발, 4개월여 만에 추가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일자리 안정자금 및 징검다리 전환보증 지원 특례보증을 올해도 실시, 서민금융 활성화에 힘을 보태며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의 구원 투수이자 공적 보증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한 것이다.

하지만 보증공급에 따른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 우려, 이에 전북신보는 지난해 악화된 순사고율 개선 방침에 따라 이 역시 적극 추진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보증공급 확대에 따른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정비, 현재 순사고율은 3.65%로 지난해보다 0.30%p 개선됐다.

지난해 보증공급을 집중 확대한 군산지역의 순사고율이 약 4.5%라는 점을 감안하면 개선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전북신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 전북신보는 올해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함과 동시에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을 다진 만큼 이를 동력 삼아 2020년에도 기관의 설립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며 전북경제 발전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전북신보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소기업을 살리는 데도 타이밍이 필요하기에 지난해에는 군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올해는 전 지역을 골고루 살피는 동시에 서민금융 활성화를 핵심사업으로 추진했다”며 “수요가 폭발적일 만큼 서민금융의 어려움 역시 가중, 이에 이 부분을 더욱 신경 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것 역시 필요한 만큼 이 부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면서 지역 내에서 전북신보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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