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2개군지역 2곳 선정
공동체문화도시 주제 호평
내년말 평가후 최종지정
지정시 5년간 200억 투입

전북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수소 시범도시 지정에 이어 국가 지정 ‘법정 문화도시(예비)’에 선정되는 경겹사를 맞았다.

도시경쟁력 전국 2위에 이어 경제와 문화 등 3개 분야에서 거침없이 돌진하는 완주군의 경쟁력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체부는 30일 완주군을 포함한 총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다.

국내 82개 군 지역 중에서는 완주군과 함께 경북 성주군 등 단 2곳만 법정 문화도시로 예비 선정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법정 문화도시 사업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체부가 각 지자체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8년 처음 시행, 올해 두 번째이다.

완주군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난해 5월 문화도시추진단을 설립하여 지역 문화인력 및 공동체 활동을 증진시키는 등 2년간 준비해 왔으며 그 성과를 모아 이번 도전에 나섰다.

지자체간 경쟁이 불붙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전국 25개 지자체가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으며, 완주군은 ‘함께 하는 문화로 삶이 변화되는 공동체문화도시’를 주제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완주군은 2020년 12월 문체부의 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을 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예비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1년간의 예비 사업 평가를 거쳐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국비 포함 5년간 총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실질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음 하게 된다.

문화도시 예비선정은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문체부로부터 승인 받은 것으로, 완주군을 포함한 지자체 10곳은 1년 간 예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법정 문화도시 (예비) 선정은 완주의 발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전라북도에서 유일하게 사업을 펼치는 만큼 2021년 문화도시 본 지정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의 문화도시 사업은 특정한 장르 및 분야를 지원하던 기존의 국가사업과 달리, 지자체 전체에 대한 문화도시조성계획을 승인하고 지정하는 사업으로 2025년 까지 30개의 문화도시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완주=박태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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