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제공항 예타면제등
1월부터 기분 좋게 출발해
정세균 총리지명-예산 성과
탄소법-공공의대는 해넘겨

2019년 한 해, 도민과 전북도 그리고 정치권은 열심히 뛰었다.

좋은 성과를 낸 것도 있지만 아쉬움을 남긴 사안도 많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잘 된 부분은 칭찬과 아낌없는 박수를, 그리고 아쉬웠던 부분은 격려를 통해 내년 한 해 다시 한번 전력을 쏟아야 한다.

전반적으로는 올 한해 전북이 역동적으로 움직여 2020년을 성공적으로 맞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북은 올해 초 숙원사업인 새만금공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라는 성과를 얻었고 연말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으로 마무리했다.

이처럼 좋은 성과물을 내면서 힘차고 활발한 한 해를 보냈지만 물론 아쉬움을 남긴 사안도 많다.

전북은 올해 1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월29일 '새만금국제공항 건립'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등 2개 사업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된 것.

국제공항은 전북의 숙원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997년,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전북은 국제공항 건설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사실상 20여년 만에 결실을 거둔 것이다.

공항 건설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면서 전북은 새만금 발전을 토대로 국제 지역으로 부상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에는 진안 출신의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정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을 통과하게 되면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모두 거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정 후보자는 총리 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이후 예정된 2022 대선의 유력 주자군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발전의 핵심인 국가예산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전북도와 정치권의 탄탄한 팀웍과 적극적인 예산 활동으로 내년도 국가예산 연속 7조원대 확보라는 성과를 얻었다.

전북이 확보한 2020년도 예산은 7조6,058억원 규모로 사상 최대다.

여야의 도내 의원 그리고 범전북 정치인들이 힘을 보태면서 전북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그러나 올해 아쉬운 사안도 많았다.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보류됐다.

야권은 사실상 무산이라며 여권을 비판했지만 여권은 " 여건이 조성되면 지정될 수 있다" 고 반박했다.

이 사안을 논의하는 금융위원회가 올 4월 '보류'를 결정했지만 최근 이 같은 기류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탄소소재법, 공공의대 설립법 등도 국회 통과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탄소소재법 무산과 관련해선 집권 민주당이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앞으로의 추진 결과가 주목된다.

공공의대 설립 역시 도와 정치권이 한 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타 지역 및 정당의 반대 등으로 장벽에 부닥쳐 있다.

전주시를 중심으로 강하게 밀어붙였던 특례시 지정도 여러 이유로 무산됐다.

정기국회 처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펼쳤지만 결과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처럼 전북은 올 한해 주요 사안에서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고, 환호와 후회가 교차했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었다.

희망찬 2020년을 맞기 위해,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 2019년을 역사 속으로 떠나 보내야 한다.

도민, 독자 여러분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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