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버스를 운행하는 5개 버스회사가 새해부터는 운전원의 근무형태를 모두 1일 2교대제로 전환한다.

전주시는 올해부터 전주시내버스 운전원의 근무형태가 기존 격일제 근무형태에서 1일 2교대제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전주시내버스의 1일 2교대제는 지난 2018년 2월 전일여객에서 최초로 시행했으며, 지난 1월부터는 1일 시민여객 전체 운전원과 제일여객 운전원의 절반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새해 첫날부터 성진여객 전체 운전원과 제일여객의 나머지 절반이 1일 2교대제에 동참하고, 1월 말부터는 호남고속이 1일 2교대제를 본격 시행키로 했다.

시는 운전원이 하루에 17~18시간 버스를 운전하고 다음날 쉬는 방식인 기존 격일제 근무형태에서 1일 2교대제가 전면 시행되면 운전원의 피로로 인한 불친절한 승객응대와 졸음운전 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1일 2교대제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시내버스 배차 시간표를 변경해 버스정보시스템과 전주시 홈페이지, 전주시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고,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1일 2교대 시행을 위해 시내버스 노사 등과 함께 청주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 등을 견학했으며, 1일 2교대제 시행에 반대해 온 노조를 지속적으로 설득한 결과, 지난 9월 성진여객·제일여객·호남고속의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후, 시는 지난 3일 1일2 교대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시내버스 5개사 관계자와 시내버스노동조합 간부들과 함께 부산광역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을 방문해 이미 1일 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는 부산의 사례를 전주시내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1일 2교대제를 확대 실시함에 따라 운전원들의 피로도가 감소돼 시내버스가 보다 안전하고, 친절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1일 2교대제가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 다소의 혼란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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