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예산등 대도약 기반마련
탄소법-공공의료대 챙기고
정세균 총리임명 적극 지원
총선 능력있는 인물 선택을

지난해 전북이 대도약을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전북 부흥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도민들의 열망이 높다.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전 분야에 걸쳐 전북이 타 시도와의 경쟁을 넘어서서 국제적으로 도약하고 이를 통해 전북 부흥을 이끌자는 것이다.

실제로 2020년 올 한 해는 전북 부흥을 이끌 수 있는 여러 기반 여건이 조성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도민과 전북도, 각 지자체 그리고 정치권이 총력을 기울이면 전북 부흥의 시대가 열릴 수 있다.

전북은 지난 해 최대 숙원사업인 새만금공항 건설을 비롯해 7조6,000억원 규모의 국가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하면서 전북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이라는 정치적 성과도 거뒀다.

따라서 올해는 전북이 지난 해까지 쌓아 놓았던 모든 기반을 하나로 모아 전북 부흥 시대로 만들어가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한다.

특히 지난 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던 현안들과 관련해서도 올해는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탄소소재법 개정안의 경우 국회 통과는 무산됐지만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법안 통과를 약속한 만큼 이를 끝까지 잘 지켜봐야 한다.

또 서남대 폐교에 따른 공공의대 설립법도 국회 통과가 무산됐다.

하지만 올해 임시국회가 열릴 경우 도와 정치권은 어떤 식으로든 통과시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2022 아태마스터즈대회,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도 올해 차질없이 준비해야 한다.

이들 국제 행사를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하느냐에 따라 전북은 세계적 위상을 갖춘 지역으로 부상할 수 있다.

전북이 심혈을 기울여 왔던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도 올해 반드시 성사시켜야 할 현안이다.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전북은 새만금과 함께 국내외 금융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낙후와 소외라는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북 시대, 즉 전북 부흥을 이끌 수 있게 된다.

올해 4월15일에는 전북의 향후 4년을 책임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진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선 제3정당의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전북 정치를 다당체제로 바꾼 바 있다.

20대 국회 4년 임기에 대한 도민들의 냉정한 평가가 이번 21대 총선에 어떻게 적용될 지 주목된다.

20대 국회의원들이 잘했다면 이들에게 기회를 더 주고, 그렇지 못했다면 과감히 교체해 새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

올해는 전북 인물을 키우는 데도 중점을 둬야 한다.

범전북 출신의 주요 인사들에 대해 도민들은 아낌없는 지원을 보낼 필요가 있다.

특히 전북 출신의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전북의 적극 지지가 중요하다.

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총리에 지명되면 전북 현안 추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전북은 정 후보자의 국무총리 청문 과정과 그 이후의 정치 진로에 대해 무한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 정 후보자를 전북 부흥의 표상으로 삼아야 한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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