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무료이용 42억 절감 기대
대출한도 5천만원 금리 1.7%
카드수수료 0.8% 지원 확대

군산시가 올해부터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을 대폭 강화해 경영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군산시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사업을 본격 시행하는데, 배달을 이용하는 모든 업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시는 우선적으로 요식업체 3,000여 곳 가운데 900여 곳을 먼저 시행하고, 향후 종합쇼핑몰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배달앱이 무료로 운영되면 연간 42억 원의 절감효과가 기대돼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 지원과 카드 수수료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특례보증 지원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실시했으며, 신용이 낮아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운영자금을 빌려 쓸 수 있도록 보증서를 발급해 주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대출한도를 기존 2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높이고, 자부담 금리를 2%에서 1.7%로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특례보증 지원 실적(12월10일 기준)은 591건에 119억6550만원으로, 일일 평균 2.5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카드수수료 지원 사업도 10억9400만원을 투입해 전년도 카드 매출액의 0.8%(최대50만원)을 지원해준다.

특히 지난해부터 카드수수료 지원율이 0.3%에서 0.8%로 늘었으며, 연매출 8800만원 이하인 사업장에서 1억2000만원 이하로 확대됐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추진됐으며, 12월 15일 기준 996건에 2억1227만8000원을 지원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 상권활성화 재단 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여기에는 올해 총 4억1200만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에 특화된 재단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상권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경쟁력 있는 상권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한 창업지원과 홍보, 마케팅을 제공하고 경영전반에 대한 컨설팅 및 교육, 정보제공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해당 사업은 1단계로 상권과의 소통체계 구축과 상권별 특성 진단 및 육성화 방안 모색, 상인경쟁력 강화 방안이 마련된다.

이어 2단계로 국가 공모 선정사업 기획 및 수행과 상권별 수요 맞춤형 지원, 전문 컨설팅 및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3단계로 상권별 특화육성맞춤지원과 추가 국가공모사업에 선제 대응으로 사업 확대, 경쟁력 있는 상인 육성을 목표로 하게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소비자의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재화를 구매하고, 사업자는 공공배달앱을 무상으로 이용하게 된다”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42억원의 자본 역외 유출 방지와 자영업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특례보증과 카드수수료 지원이 강화되면 영세 소상공인의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권활성화 재단을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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