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경찰서 노송주민센터에
6천16만2310원 가환부

세상에~ 라는 탄식을 자아내며 전 국민을 놀라게 했던 전주 서노송동'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이 제자리를 찾았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전날 성금 절도 피의자로부터 압수한 성금 6천여만원이 든 상자를 노송동주민센터에 가환부했다고 밝혔다.

가환부란 경찰 수사에 필요하거나 법원에 증거로 제출해야 할 경우, 이를 반환하는 조건으로 압수물을 돌려주는 제도다.

경찰이 회수한 상자에는 오만원권 지폐 100장을 묶은 다발 12개와 동전이 든 돼지 저금통,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A4용지 등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자에 든 금액은 모두 6천16만2천310원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완산서 관계자는 " 통상 가환부는 당사자에게 하나 익명의 기부자가 선행의 뜻을 밝힌 만큼 주민센터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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