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8일 출판기념회 앞둬
이상직 이달정치복귀 전주을
출마-김의겸 전 靑 대변인
군산 신영대위원장과 대결

내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역 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속속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전북도 내 전체 10개 의석 중 2석만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8석의 야당과 무소속 자리를 되찾기 위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현재 전북은 10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소속이 이춘석 의원(익산갑)과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단 2명 뿐이다.

나머지 8명은 평화당 정동영(전주병), 조배숙(익산을), 김광수의원(전주갑).

바른미래당 정운천(전주을), 김관영 의원(군산), 대안신당 유성엽(정읍·고창), 김종회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순창·임실)으로 분열돼 있다.

이에 전북을 텃밭으로 여겨왔던 더불어민주당 출마자들은 현역 의원들과의 경쟁 부담으로 그동안 물밑에서 눈치작전을 벌이던 행보를 거둬들이고, 예비후보등록 시작 후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뛰어든 모습이다.

우선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이사장은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을 내려놓는게 예상됐던 인물로, 최근 청와대에 이에 대한 뜻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8일에는 ‘김성주의 모두가 누리는 나라-더플랜’이라는 책을 내고 여의도 이룸센터와 11일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도 열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2017년 11월 임기 3년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임명됐으며 현재 임기는 1년가량 남은 상태다.

앞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대 총선 당시 전북 전주시병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와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현 민주평화당 대표)와 경쟁했지만 낙선했다.

이 지역에서는 아직 민주당 당내 경쟁자는 없는 상태지만, 평화당 정동영 의원의 입지가 탄탄해 결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갑은 김윤덕 전 의원과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 비서관의 당내 경선이 예상되며, 전주을은 이덕춘, 최형재 후보가 예비후보등록을 했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도 이달 중 정치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전주을 지역은 3파전으로 당내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익산갑은 이춘석 의원과 김수흥, 익산을 한병도, 김성중 후보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읍·고창은 윤준병, 권희철, 고종윤 후보가 남원·임실, 순창은 박희승, 이강래 후보, 김제·부안은 김춘진, 이원택, 완주·진안·무주·장수는 안호영 현역의원에게 유희태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군산은 신영대 전 군산지역위원장이 홀로 예비후보에 등록했으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가 예상돼 양자 대결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

군산지역도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현역인 만큼 치열한 결선이 예상되는 곳이다.

전북도 내 정가 관계자는 “현역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경쟁자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민주당 당내 경선 경쟁도 점점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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