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전북청년 2020'
박진영-안중영-유진 작가
선정··· 국제무대 진출 기회
기획전시 추천 등 적극 지원

박진영 作
안중영 作
황유진 作
박진영, 안중영, 황유진

전북도립미술관은 ‘전북청년 2020’ 전시에 박진영, 안중영, 황유진 작가를 선정했다.

미술관이 6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선정 자체에만 집중하지 않고 청년미술가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는 만40세 이하 전북청년 미술가 24명이 지원했으며, 작품세계, 독창성, 유망함 등의 논의를 거쳐 최종 3명이 선정됐다.

심사는 광주시립미술관 김희랑 분관장, 반이정 미술평론가, 청주시립미술관 서정두 학예사가 참여했다.

선발한 미술가는 전북도립미술관 본관 기획전 ‘전북청년 2020’ 전시에 초대되며 오는 3월 중국 북경 쑹좡문헌미술관의 기획전에도 참여한다.

더불어 재료비, 평론가 매칭, 창작스튜디오 입주 자격, 국외 레지던시 추천, 기획전시 추천 등을 적극 지원한다.

여기에 전북도립미술관이 아시아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작용하면서 전북 미술가를 국제적으로 진출시키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인 ‘아시아 지도리 프로젝트’를 통해 활동 반경을 넓힐 기회도 부여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북청년미술가들이 국제적인 진출을 모색해 전북미술이 통풍하고 새로운 호혜적 관계가 형성되길 미술관측은 기대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지원자들 작품 수준의 편차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동시대 미술의 주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며 “자기 색채도 지니고 있어 5명 내외 후보자로 압축한 후 최종선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진영 작가는 동일한 주제를 일관되게 밀어붙이고 그것을 변형시켜 자기 브랜드로 각인시킨 점이 돋보였다.

원광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우진문화재단 신예 작가, 청년 작가, 팔복예술공장 레지던시 입주작가 등을 지냈고, 다양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활동했다.

안중영 작가는 해부학이란 인물 재현의 기초 기술을 차용해인체 해부의 부분들을 한 화면에 재구성함으로써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귀결시킨 점이 큰 인상을 받았다.

서울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충무로 영상센터 단편영화 제작지원 선정, 서울디지털대학교 미술상 우수작가상, 성북예술창작센터 신진미술가 발굴프로젝트 등에 선정됐다.

‘닫힌 입’, ‘겁쟁이가 사라지는 방법’ 등 개인전과 여러 단체전에서 활동했다.

황유진 작가는 포유류 형상을 입체 조각으로 재현한 작업이 분명하지만, 각 동물의 개별 특성에 집중한 작업이 많은 독창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북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일본 시가라키현립미술관, 전주서학아트스페이스 등에서 개인전을 했으며, 한중문화예술교류전 등 다양한 단체전에서 활약했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미술가에게 다양한 지원을 통해 창작 의욕을 고취하면서 역량을 강화해서 대내외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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