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간편식 소비맞춰
선도기업 육성 식품메카로
입주기업 3년간 세금 감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기업 110개를 유치하겠다고 밝혀, 식품산업의 메카로써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간편식과 건강 기능식 위주의 소비 흐름에 맞는 선도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인 국내 유일의 국가식품전문 산업단지다.

연구개발과 네트워크 중심의 수출지향형 ‘세계 식품시장의 새로운 허브’를 꾀하는 곳이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외 식품기업 90곳과 식품 관련 연구소 3곳이 들어왔다.

농식품부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농식품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농식품 원료 중계·공급센터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건축공사와 시설·장비 도입을 거쳐 2022년부터 운영할 방침이다.

또 기능성 식품 제형 기술 기업을 지원하는 기능성 식품 제형 센터도 2023년부터 가동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5월 NS홈쇼핑 주관 요리경연대회 ‘NS쿡페스트’와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 주관 ‘2020 익산식품대전’을 여는 등 다양한 행사를 연중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센터는 지난해 입주기업 인턴지원 사업을 통해 130명을 선발, 12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바 있다.

우리나라 식품분야 최초로 국제안전수송협회(ISTA) 인증과 우수동물실험시설(KELAF) 지정,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지위도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신뢰성이 확보된 국제공인성적서 발행은 물론, 수출 입주기업과 시험·분석의뢰 기업의 시험비용 등을 절감하고 기업지원 장비의 활용도도 높였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클러스터 입주 기업은 법인세·소득세를 3년간 100%를 감면받고, 이후 2년 간 50%를 더 감면받는다.

중견기업 유치와 46개 미착공기업 조기착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올해 식품기업 누적 110개사를 유치하고 간편성·건강기능식 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 미래형 유망 선도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국회 본회의 계류 중인 식품산업진흥법이 개정될 경우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원센터가 국가나 지자체에서 출연을 받을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며 “기관 운영 내실화와 공공성 강화, 인지도 제고 등을 통해 우리나라 식품 산업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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