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은 왜 뜨는가
고창은 왜 뜨는가
  • 김일현
  • 승인 2020.01.07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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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저녁,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20 재경전북도민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전북 출신의 수많은 재경인사, 약 1,000여명이 호텔 연회장을 가득 채웠다.

반가운 얼굴도 많았고 새롭게 인사를 나눈 재경인사들도 많았다.

요즘 정치권에서 가장 바쁘다는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도 참석했다.

7, 8일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뒀지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수학1의 정석'으로 유명한 홍성대 상산고 이사장과 조정남 전 SK텔레콤 부회장 등이 자랑스런 전북인상을 수상했다.

또 과거 여야 정치권의 주류였던 김덕룡, 김원기 등 기라성 같은 정치인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반가운 이도 있었다.

유기상 고창군수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운동화 12켤레가 닳았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지역 바닥을 훑었던 이다.

선거 당시 전북에 불어닥쳤던 민주당 돌풍에도 불구, 비(非)민주당 후보로 군수에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이 아니라는 점에서 지역 발전에 과연 힘이 될 것인지,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유 군수는 고창이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외에 고창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홍보했고, 고창의 여러 자랑거리들에 “스트리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고창 멜론이 무려 210만원에 경매, 낙찰돼 유 군수의 손편지를 넣어 배송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유기상 군수를 만난 이후 고창 출신 사람들에게 고창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창은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을까?그런데 고창에 대해 말하는 이들 대부분, “고창이 정말 눈에 띄게 변했다”고 말했다.

가장 쉬운 비유로, 예전에는 한번 스쳐 지나가던 고창이었다면 이제는 체류형 고창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여기저기 들은 말로는 우선 고창을 찾는 유명인사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여사가 고창에서 휴식을 취했고, 고창을 찾은 유명 연예인도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인기배우 공유는 고창 곳곳에서 지난 가을, 화보를 찍었다.

널리 알려진 고창 선운사는 물론 고창읍성 그리고 고창옹기, 용기수퍼, 상하 농원 등 11곳에서 화보를 통해 고창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고창은 또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탔다.

동학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드라마 ‘녹두꽃’은 고창읍성, 선운사 등지에서 촬영됐고 영화 ‘사도’도 고창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

‘왕의 남자’ 역시 고창 맹종죽림에서의 촬영 장면이 나온다.

관광지도 잘 개발됐다.

고창 선운사와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고창이지만 올해 3월이면 작년보다 유채꽃도 더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고인돌 유적지 앞, 약 2만 6,000여평방미터에 걸친 유채꽃 꽃밭단지는 고창의 봄을 전국 명소로 만드는 곳이다.

오래 전부터 고창의 자랑거리인 풍천장어와 복분자에는 다양한 스토리를 더해 그 명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유 군수는 취임 이후 ‘한반도 첫 수도, 고창’을 기치로 고창을 국내외에 활발하게 홍보하고 있으며 실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다.

또 고창의 온천이 유명한 이유 및 게르마늄과 황토의 우수성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이를 지역 발전 자료로 활용한다.

고창 곳곳을 변화시키겠다는 유 군수는 “고창군민들 그리고 공무원들이 고창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좋은 성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선거 운동을 할 때처럼 신발이 다 닳도록 고창을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고창이 전국적으로 뜨는 이유 중 하나는 기초단체장의 ‘준비된’ 역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일현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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