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지역정서 극복 관건

국회 정운천 의원(새보수당 전주을)이 9일 오후 2시, 전주 오펠리스웨딩홀에서 의정보고회를 연다.

정 의원은 이번 의정보고회를 통해 지난 3년 반 동안의 20대 국회 의정활동 성과를 설명한다.

특히 전북 의원 최초로 4년 연속 예산결산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북 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한 내용도 충분히 소개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또 전북권 보훈요양원, 전북 중소기업연수원, 서신동 국민체육센터 등 전주시 현안사업 예산 확보 및 전주 상산고 재지정 논란 과정에서의 역할 등에 대한 입장도 설명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거에서 도내 유일의 보수정당 후보로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보수와 진보가 ‘쌍발통’으로 전북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보수권 활동을 계속 했고 앞으로도 새보수당에서 보수권 통합을 위한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역내 정서는 반(反)보수 경향이 적지 않아 21대 총선에서 어떤 분위기가 형성될 지는 미지수다.

지난 20대 총선에선 당시 박근혜라는 보수권 대통령이 있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었지만, 현재는 진보정당이 정권을 잡은 상태여서 보수의 메리트가 과거보다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정 의원이 이런 지역 정서를 어떻게 극복해 내느냐가 관건이다.

여전히 보수권 깃발을 유지하고 나갈지 아니면 지역 일각의 조언대로 ‘무소속’을 택할 것인지 정 의원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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