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청 상반기 100만㎡ 조성
하반기 16.5만㎡ 추가 계획
전년 투자유치 5건→20건
기업 수요 고려 용지 확충

새만금 투자유치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장기임대용지가, 기업 입주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올 하반기 16.5만㎡를 추가 조성될 전망이다.

9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새만금 산업단지 내 장기임대용지 100만 ㎥를 조성 완료하고, 하반기 16만 5천 ㎡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장기임대용지 사업은 새만금 산단 입주 희망 기업이 재산가액의 1%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100년간 사업부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새만금 투자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대내·외 경제 여건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음에도 장기임대용지 투자유치 실적은 5건에서 20건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새만금 산단 전체 투자유치 실적도 8건에서 21건으로 늘어, 전년 대비 162%나 증가했다.

또한, 새만금 장기임대용지 관련 투자협약을 체결한 25개 기업 가운데 13개 기업이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 업종이어서 지역경제의 중장기적 성장기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체결한 군산형 일자리 협약에 ‘새만금 산업단지 내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이 포함됐고, 태양광 사업(1.4GW)도 제안서 접수를 시작해 관련 기업 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입주 예정 기업들이 본격적인 입주 절차가 진행될 것을 대비, 관계기관과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입주 편의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들의 입주가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투자유치 촉진 등 긍정적 파급 효과와 기업 수요를 고려해 장기임대용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산단 내 입주 예정 기업에 편의 제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기업 입주 수요 등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까지 장기임대용지 16만5000㎡를 더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청은 장기임대용지 50.5만㎡ 조성을 위해 확보한 예산 416억 중 280억을 지원, 34만㎡를 매입해 지난해까지 조성된 66만㎡를 포함해 올 상반기 안에 100만㎡가 조성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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