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야호추진단 구성
생태놀이터 올해 2곳 확충
시립도서관 책놀이터 조성
장난감도서관 2곳 추가 등

11일 전주 평화도서관 1층에 마련된 어린이 책놀이터에서 ‘똥벼락’ 동극공연을 가족들이 관람하고 있다. 평화도서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달 27일 어린이 책놀이터 등을 갖춘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전주시 제공
11일 전주 평화도서관 1층에 마련된 어린이 책놀이터에서 ‘똥벼락’ 동극공연을 가족들이 관람하고 있다. 평화도서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달 27일 어린이 책놀이터 등을 갖춘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전주시 제공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가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우기 위한 놀이터를 곳곳에 늘려나가고 있다.

12일 전주시에 따르면 아이들의 놀 권리를 회복시키고, 또래 친구들과의 다양한 경험과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 모험심, 협동심을 갖는 생태놀이터와 책놀이터, 예술놀이터 등 다양한 놀이터를 확충한다.

이를 위해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8개 부서 12개 팀이 참여하는 야호아이놀이추진단을 구성하고, ▲생태(숲)놀이터 ▲도서관(실내)놀이터 ▲예술 놀이터 ▲야호학교 ▲부모교육의 5대 야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먼저 생태놀이터의 경우 시는 ▲야호 아이숲 ▲야호 맘껏숲 ▲야호 학교놀이터 ▲야호 생태놀이터 ▲야호 유아숲체험원 ▲민관협력 놀이터환경개선사업 등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맘껏 뛰놀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놀이터를 곳곳에 만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는 아이들이 생태숲에서 뛰어놀며 자연을 배울 수 있도록 조경단 옆 ‘임금님숲’과 남고사 밑 ‘딱정벌레숲’, 천잠산 ‘떼구르르 솔방울숲’, 서곡지구 ‘꼬불꼬불 도토리숲’, 동물원 인근 ‘띵까띵까 베짱이숲’, 완산칠봉 ‘신기방기 도깨비숲’ 등 6개 야호 아이숲 놀이터를 조성했다.

또, 작년 평화동 지곡배수지 인근 ‘알콩달콩 고슴도치숲’과 동서학동 산성공원숲 ‘들락날락 두더지숲’ 등 2개 놀이터를 추가 조성하여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인후공원과 혁신도시 농수산대학교에 아이들이 스스로 몸을 돌보며 숲속에서 맘껏 놀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숲놀이터인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한데 이어, 작년 평화동 학산에도 세 번째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했다.

여기에 시는 새로 조성되는 놀이터를 생태놀이터로 만들고, 효문어린이공원 등 기존 어린이공원과 놀이터도 민관협력을 통해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또 전주시민들의 휴식처인 덕진공원에는 아이들이 맘껏 뛰놀며 놀 권리를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동친화공간인 ‘맘껏 숲’과 ‘맘껏 하우스’를 조성하고 있다.

책놀이터의 경우, 아이들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실내 공간에서 놀 수 있도록 개방형 창의도서관과 장난감도서관 등 실내놀이공간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을 통해 시는 평화도서관 1층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을 만들었으며, 전주시 대표도서관 역할을 수행할 12번 째 시립도서관으로 조성된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에는 학습공간이 없는 대신 영·유아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12~16세 사이 트윈세대를 위한 전용공간인 ‘우주로1216’ 등의 공간으로 채워졌다.

시는 향후 모든 시립도서관에 책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영유아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고 빌려갈 수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기존 ▲전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전북사회복지관(서서학동) ▲완산드림스타트센터(저소득층 대상) ▲장애인복지관(장애아동 대상) ▲서신동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5곳에 이어 최근 송천장난감도서관과 인후장난감도서관에도 추가 조성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이들의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생태숲 놀이터와 책과 함께 노는 책놀이터, 예술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성장할 수 있는 예술놀이터 등 아동친화공간을 늘려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고, 미래인재를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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