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안신당 창당··· 전북 다당제 총선 영향은?

대안신당 중앙당 공식 출범
평화당과 통폐합 주권 경쟁
수도권 중심 외부인사 영입
대선급 인물로 외연 확장을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신임 최경환 당대표(왼쪽 네번째)와 의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안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신임 최경환 당대표(왼쪽 네번째)와 의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도개혁 통합, 제3지대 통합을 기치로 세운 대안신당이 12일 중앙당 창당과 함께 공식 출범하면서 21대 국회의원 총선의 야권 통폐합 분위기가 빠르게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군소정당의 중심에 전북 정치인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전북발 제3지대 통합 여부가 주목된다.

또 대안신당이 정식으로 창당하면서 전북 정치권은 유례없는 다당체제가 형성됐으며 이 상황이 총선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창당대회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은 창당에 대해 "커지기 위해 창당한다.

진보세력의 총선 승리, 진보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대안신당이 창당됐다"면서 제3정당이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명의 현역 국회의원으로 출발한 대안신당은 우선은 전북과 광주전남 등 호남권을 중심으로 당이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안신당 창당, 전북 정치권 경쟁 가속>

대안신당이 창당되면서 전북은 다당체제가 됐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야권은 기존의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새보수당, 무소속에 이어 대안신당으로 구축됐다.

지난 2016년의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선 전북이 민주당 대 국민의당간 사실상 양강 구도였지만 현재는 복잡하게 구성됐다.

민주당은 이춘석 국회 기재위원장(익산갑)과 안호영 전북도당위원장(완주진안무주장수) 등 2명이 있다.

야권은 △민주평화당=정동영 대표(전주병), 조배숙 원내대표(익산을), 김광수 의원(전주갑) △바른미래당=김관영 최고위원(군산) △새보수당=정운천 의원(전주을) △무소속=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그리고 이날 창당한 △대안신당=유성엽 인재영입위원장(정읍고창), 김종회 사무총장(김제부안) 등이다.

이처럼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전북의 4.15 총선은, 민주당 대 복수 야당의 경쟁 구도다.

하지만 야권 입장에선 단일여당에 맞서 복수의 야당으로 나선다는 게 부담스럽다.

따라서 야권은 통폐합을 목표로 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간 제3지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 측은 설날 연휴 이후 지역 여론을 파악한 뒤 야권 주도권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후 2월말이나 3월초에 제3지대에서 통합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제3지대에 바른미래당, 새보수당, 무소속까지 전원 합류할 것인지가 도내 총선의 최대 변수다.



<대안신당, 외부 인사 영입이 성공 관건>

대안신당이 오는 4.15 총선에서 총선승리라는 창당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외부 인사 영입, 외연 확대, 수도권내 인지도 확산 등 여러 선결과제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당 외부 인사 영입이다.

대안신당을 이끌어온 유성엽, 박지원, 천정배, 장병완 의원 등과 함께 앞으로 대안신당을 대표할 외부 인사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

외부 인사는 4.15 총선 공천 그리고 2022 대선까지 내다봐야 한다.

실제로 2022 대선까지 염두 한 인물이 당 전면에 나서야 대안신당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안신당은 유성엽 인재영입위원장을 중심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인사들 중에서 국민적 신망과 역량을 인정받은 이들의 영입에 크게 주력해 왔다.

대안신당 관계자는 "당 주요 인사들이 외부 인재 영입에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 사무총장을 맡은 김종회 총장의 역할도 크다.

김 사무총장이 대안신당의 조직 및 인사, 예산 등 주요 사안을 컨트롤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대안신당 내부를 어떻게 결속시킬 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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