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10억 규모 20일 발행-유통
도내 최초 지류-카드 통합관리
휴대성-잔액관리등 불편 해소

오는 20일 부터는 무주사랑 상품권을 카드형으로도 만날 수 있다.

무주군은 10억 원 규모의 카드형 무주사랑 상품권을 발행 · 유통할 계획으로 전라북도 최초로 지류와 카드를 통합 ·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류와 카드가 통합 · 관리됨에 따라 카드 상품권 구매는 본인 명의의 휴대폰 인증(최초 1회에 한정)을 해줘야 가능하며 지류 상품권은 본인 명의의 휴대폰이 없어도 별도의 절차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무주사랑 상품권 구매는 우체국을 포함한 관내 모든 금융기관(판매대행점)에서 가능하며 지류와 카드 중 사용이 편리한 것을 선택해 월 50만 원 내에서 구매(10% 할인)하면 된다.

주민 조 모 씨(38세, 무주읍)는 “살 때는 10% 싸게, 쓸 때는 언제 어디서나 유용하게 아주 잘 쓰고 있다”라며 “반면 휴대하기가 불편하고 잔액 관리가 어려운데다가 현금영수증 발급 요청의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이게 모두 해소 된다고 하니까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카드형 상품권은 충전식이며 최초 구입 후에는 충전해서 사용하면 된다.

2월 중순부터는 ‘고향사랑페이’ 앱을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신청->배송->앱에 등록->충전 후 사용)하며 충전과 사용내역 조회, 잔액관리 등도 가능하다.

앱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주민들뿐만 아니라 무주를 찾는 관광객들로 사용자가 확대돼 외부 자금 유입효과도 클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주군청 산업경제과 지역경제팀 이정 주무관은 “카드형 상품권은 카드단말기가 설치돼 있는 무주사랑 상품권 가맹점이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라며 “가맹점주도 환전을 위해 금융기관을 따로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도 카드 결제 후 2~3일 내에 사용금액이 입금 처리되기 때문에 훨씬 편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중 모바일 상품권도 출시할 계획으로, 지류와 카드, 모바일 상품권 발행액은 사용자 수요에 맞게 조정해 발행할 계획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사랑 상품권 발행 첫 해인 지난해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막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카드와 모바일 상품권으로 확대해 외부자금을 유입하는데 보다 주력하게 될 것”이라며 “사용 형태를 다양화함으로써 편리성을 높인 것은 물론,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부정유통 또한 막아 올해는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지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7월부터 무주사랑 상품권(지류 5천 원 권, 1만 원 권 2종) 40억 원을 발행해 12월까지 전액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환전액도 판매액의 89%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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