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현장점검반 운영
가맹점 환전내역 모니터링
부정유통 신고포상제 운영
가맹점 직권취소등 대처

군산시가 군산사랑상품권의 건전한 유통구조 확립을 위해 부정유통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군산사랑상품권의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현장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가맹점 환전내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군산사랑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8%로 조정해 지난 8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처럼 상품권 할인율이 하향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판매시작 첫날 152억원이 판매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는 군산사랑상품권 사업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가맹점과 판매처 모집 등 소비기반 마련과 상품권 활성화에 노력해 왔다.

이어 올해에는 상품권의 건전한 유통구조 확립을 위해 부정유통 방지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현재 군산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1인당 월 70만원 구매한도 설정과 가맹점별 환전한도 설정, 부정유통 신고포상제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지난 7일에는 판매 대행점 책임자 및 담당자 간담회를 개최해 상품권의 건전한 유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부정유통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13일부터 상품권 판매 현장 점검반을 운영해 71개 상품권 판매 대행점을 현장 점검해 VIP용 별도판매, 대리판매 행위 등을 단속하고 있다.

또한 가맹점 환전내역 모니터링을 강화해 가맹점을 통한 부정유통 사례 근절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다 시민 건전유통 도우미 운영을 통한 상시 점검으로 부정유통이 발견되는 경우 가맹점 직권취소, 부당이득 전액 환수, 상품권 구매제한 등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 유통하고 있는 만큼, 당초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시민들의 성숙된 의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사랑상품권은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8년 9월 최초 발행을 시작한 이래 2018년 910억원, 2019년에는 4000억원이 완판됐다.

특히 군산사랑상품권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상품권 발행액의 5분의 1을 차지했는데, 이는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시민들과 군산시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 때문에 행정안전부는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사업을 지난해 지역골목경제 활성화 우수 사업으로 선정, 그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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