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20~28일 후보 공모
15일 1차전략지역 발표예정
청-정세균 이력 여론조사
포함여부따라 경선 좌우도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14일, 21대 국회의원 총선 공천을 관리할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총선 공천 일정과 관련해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후보 공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어 이달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류를 심사하고 면접은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또 당 전략공천위원회(위원장 도종환)는 15일 1차 전략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 불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곳에서 1차 전략공천 지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15일부터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하며 이해찬 대표는 16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4.15 총선을 공식 주도하는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는 내달 초 출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민주당 후보 공천 일정이 정해지면서 도내 민주당 후보들도 경선에 대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총선관련 여론조사의 중요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설연휴를 전후한 여론조사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친문재인, 친정세균 마케팅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또는 청와대 경력을 여론조사에 포함할 경우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또 14일 국무총리 업무를 시작한 정세균 총리와의 이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이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통령, 청와대, 총리 등과 연결되는 이력을 여론조사 경선에 포함시키느냐 여부도 민주당 후보 경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당내 경선이 시작되기 전인 2월 중순께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이날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연 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회의에서 "21대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갖느냐에 따라 나라가 한 발 더 전진하느냐 아니면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공천 관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번에 선거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10석 가까이 양보를 한 셈"이라며 "지역구에서 그 이상을 확보해야 되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혜영 중앙당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은 선거의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선거는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 공천의 과정이 곧 선거의 결과라는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심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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