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이제 후보자등록 마감일을 기준으로 하면 17일로 꼭 D-70, 두 달여 남았다.

그 안에 각 정당들은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고 본선거에 대비해야 한다.

전북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그리고 민주당에 대한 고공의 지지세를 바탕으로 전북 전 선거구 석권을 노리고 있다.

과거 전북의 맹주 자리를 다시 되찾겠다는 것이다.

이에 맞서 현역 의원들이 중심을 이룬 야권은 수성 의지를 불태운다.

현재는 여러 정당으로 나눠져 있지만 총선 전에 통폐합을 통해 강력한 야당이 되겠다는 생각이다.

전북은 민주당이 독점하든, 야권이 선전하든 지역구 국회의원 수가 10명에 불과하다.

이들 10명의 지역구 의원으로는 국회 주요 상임위조차 커버하기 힘들다.

따라서 지역구에선 일당백의 당찬 국회의원을 선출해야 한다.

전북은 동시에 밖으로도 눈을 돌려야 한다.

범전북 후보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실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전북 인사들이 많다.

범전북, 친전북 등 전북연고가 있는 수도권내 의원 또는 후보가 20여명을 넘어선다.

20대 국회의 현역 의원만 해도 6선의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초선인 서울 강북을의 박용진 의원 등 20명 선이다.

대부분 민주당, 여당 소속이다.

4.15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범전북 출신 중에서 민주당 소속은 현재 국회 6선인 이석현 의원(안양동안갑)이 있다.

4.15 총선에서 당선되면 7선 고지에 오른다.

7선이 되면 21대 국회의장 1순위다.

김원기, 정세균 전 의장에 이어 이석현 의장이 배출될 수 있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상대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대결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 4선에 도전하는 심재권 의원(서울강동을),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서울 동대문갑), 홍영표 전 원내대표(인천부평을) 등이 있고 서울 강동갑의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3선을 노린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들은 김병관(성남시분당갑), 이학영(경기군포을), 소병훈(경기광주시갑), 강병원(서울은평을), 박용진 의원(서울강북을) 등이 있다.

전직 의원 중에선 친문으로 꼽히는 진성준 전 의원이 서울 강서을 지역에서 출마한다.

이들 외에 비례대표 출신도 많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채이배, 김중로 의원 그리고 정의당에는 전북 연고 의원으로 심상정 대표가 있다.

20대 현역 의원 중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4.15 총선의 당 전략공천지 13곳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이중 범전북 정치인의 지역구는 4곳이다.

서울종로=정세균(국무총리), 서울용산=진영(행정안전부 장관), 경기고양정=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경기광명갑=백재현 의원 등이다.

이들 4명은 4.15 총선에 불출마한다.

지역구는 전북이 아닌 수도권이지만 이들의 역할로 전북 정치 위상이 더 높아졌고 현안 추진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들의 불출마가 전북으로선 아쉬움이 남지만 중앙 및 여권 내부의 정치 환경을 감안한 것이어서 불가피한 상황으로 해석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전북은 4.15 총선에서 전북 출신을 대거 지원해야 한다.

특히 새로운 피, 이번에 처음 총선에 출마하는 이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서울동작을=허영일(완주 출신), 서울마포갑=이로문(익산 출신), 서울서초갑=이정근 예비후보(군산 출신) 등을 꼽을 수 있다.

전북은 지역구 의원 수가 10명에 불과한 만큼 이번 4.15 총선에선 범전북 그리고 전북과 조그만 연이라도 있는 전북연고 인사에 대해 최대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김일현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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