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생태도시전략 발표
호동골매립장 전주형 정원
일몰제 공원내 사유지매입
시민숲-스포츠타운 본격화

전주시가 올해 천만그루 정원도시 만들기 본격화와 전주종합경기장을 숲으로 재생하는 프로젝트 추진 등 생태도시 만들기에 올인한다.

시는 16일 열린 생태도시국 신년브리핑을 통해 ‘미래 도시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전주’ 구현을 목표로 한 생태도시 분야 7대 목표, 28개 전략사업을 밝혔다.

우선 시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 본격화를 위해 호동골 쓰레기 매립장을 차별화된 전주형 대표 정원으로 만들고 범시민 참여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공원 내 사유지를 매입해 난개발을 막을 방침이다.

나아가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혁신도시의 경우 미세먼지와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숲을 조성키로 했다.

시민들의 추억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덕진공원의 경우 전통정원으로 조성해 생태관광의 거점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숲’과 생태놀이터로 꾸며지는 ‘놀이의 숲’,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의 특색을 간직한 ‘미식의 숲’, 국제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MICE의 숲’ 등 5가지 숲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전주의 스포츠산업을 이끌어갈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건립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주형 주거복지의 경우 시는 주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국토부 ‘비주택거주자 주거상향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노후고시원과 여관 등 비주택 거주자에 대한 실태조사와 상담을 거쳐 대상별 맞춤형 주거복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빈집 플랫폼인 빈집 은행 운영을 통해빈집 활용 희망자에게 빈집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도시공간의 경우 경쟁력 있는 미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키로 했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예술인들이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서학동 예술마을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쾌적한 도시경관 및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분별한 불법광고물 관련 민원을 사전 예방·차단할 수 있는 불법 광고물 자동경고발신 시스템을 가동한다.

또 효천지구 주변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삼천횡단교량 설치사업 등 도시개발사업 추진으로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도시의 품격을 높여갈 예정이다.

이밖에 시민이 걷고 싶은 도로, 걸으면 행복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충경로를 보행친화적인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독배천과 금학천, 원당천, 가동천 등 자연친화적인 하천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최무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2020년은 사람과 생태를 핵심 가치로 도시의 체질을 바꾸어 나가는 중요한 해로, 전주시가 미래도시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나가기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