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전북 수소관련기업 찾아 애로청취

일진복합소재-현대차 둘러봐
업체, 투자-세제지원등 건의
우부지사, 상용차부품 관심을

17일 전북 완주산업단지 내 수소전기차 업체(일진복합소재, 현대 사용차 공장)를 차례로 방문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을 비롯한 우범기 정무부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등은  수소차 부품회사 관계자들과 관련 간담회를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전북의 미래 역점사업으로 수소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17일 전북을 찾아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해 1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수소차 업계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정부의 관련 정책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 등 업체들은 정부지원을 요청, 초기 경쟁력 강화방안에 나서줄 것과 기반 구축 등을 건의했다.

이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과 함께 국내 유일의 수소차용 고압(700bar) 수소저장용기를 저장하는 일진복합소재를 찾아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당부했다.

어 연간 4만대 이상의 트럭·버스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찾아 전기버스·수소 버스 생산 라인을 둘러봤다.

그는 유니크, 모토닉, 효성첨단소재 등 수소차 관련 기업 간담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투자와 개발, 그리고 노력하신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수소차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수소차와 충전소 확대, 수소차 기술개발 집중 지원, 부품기업 지원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 업체들은 “수소차 시장조성을 가속하려면 정부의 투자, 보조금, 세제 등의 지원과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우범기 전북 정무부지사도 “전북의 상용차 부품기업들이 수소 상용차 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현대자동차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국 최대 상용차 생산지의 강점을 살려 수소 버스뿐 아니라 트럭, 건설 기계 등으로 수소 산업을 확산하고 관련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역점사업으로 선정한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오는 2030년까지 9천700여억 원을 투자해 수소차 산업을 육성한다.

올해 완주에서 첫 선을 보이는 도내 1호 충전소를 비롯해 수소충전소 24곳, 수소승용차와 버스 만 4천여 대를 보급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친환경 그린수소 사업이 추진되고 전주.

완주가 정부의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돼 전북의 미래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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