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사람과 생태를 핵심가치로 도시의 체질을 바꿔 나가는 중요한 해”

사람과 생태를 핵심가치로 전주시가 올해 천만 그루 정원도시를 비롯해 전주종합경기장 숲 재생 프로젝트 등 생태도시 만들기 작업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고 한다.

때를 같이해 최근 전주시 생태 도시국은 신년 브리핑을 통해 ‘미래 도시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전주’ 구현을 목표로 한 생태도시 분야 7대 목표, 28개 전략사업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 본격화를 위해 호동골 쓰레기 매립장을 차별화된 전주형 대표 정원으로 만들고 범시민 참여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2020년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에 대비해 공원 내 사유지를 매입해 난개발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혁신도시의 경우 미세먼지와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숲을 조성키로 했다.

시민들의 추억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덕진공원의 경우 전통정원으로 조성해 생태관광의 거점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기로 했다.

시는 또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를 본격화 하기로 했다.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예술의 숲’과 생태놀이터로 꾸며지는 ‘놀이의 숲’,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의 특색을 간직한 ‘미식의 숲’, 국제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서는 ‘MICE의 숲’ 등 5가지 숲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전주형 주거복지의 경우 시는 주거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국토부 ‘비주택거주자 주거 상향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노후고시원과 여관 등 비주택 거주자에 대한 실태조사와 상담을 거쳐 대상별 맞춤형 주거복지를 지원하고 빈집 플랫폼인 빈집 은행 운영을 통해 빈집 활용 희망자에게 빈집 정보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밖에도 시민이 걷고 싶은 도로, 걸으면 행복한 도로 만들기를 위해 충경로를 보행 친화적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독배천과 금학천 등 자연 친화적 하천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수천 킬로미터 상공에서 바라보면 전주 전역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정원처럼 보여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전주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생태도시 사업들을 두고 시청 내 한 고위공직자가 한 말이다.

유토피아처럼 들릴지 모를 이 말이 곧 현실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