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북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 갤러리소소는 20일부터 2월 14일까지 여성주의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 ‘지금, 여기, 여성주의’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 전라북도 성매매경험당사자모임 ‘키싱구라미’, 여성생활문화공간비비협동조합(이하 비비), 물결 등 여성단체 4팀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단체의 영상, 포스터, 책자, 엽서, 스티커 등 활동 결과물을 전시하고 있다.

뭉치, 키싱구라미, 물결팀은 전주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에 대해 이야기한다.

선미촌과 물결서사를 직접 탐방하며, 성매매경험 여성에게는 비난의 시선을 던지고 성구매 수요자에게는 비교적 관대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의 이중적인 시선을 영상으로 담았다.

그들은 영상 속에서 여성에게만 화살을 돌리는 성매매 문제의 이면에는 성매매산업의 기형적인 수익구조와 성구매 수요자가 숨어있다고 말한다.

비비팀은 여성 1인 가구 및 비혼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비혼 여성간의 지지와 연대를 만들기 위한 글쓰기 강좌, 아카데미, 야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진북문화의집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전주에서 각자 활동하는 여성단체가 연대하였다는 점과 선미촌 재정비 등 성평등 전주를 지향하려는 최근의 전주시 움직임에 발맞춰 생활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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