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까지 총선후보 공모··· 총선열기 달아오른다

文정부-민주당 지지율높아
'경선승리가 당선' 우세해
10개선거구 19명 뛰고있어
고발전등 과열 후유증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20일부터 총선 출마자 공모에 들어가 공천을 둘러싼 당내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당내 경선 승리가 곧 당선이라는 인식에 치열한 경합을 예고돼 벌써부터 혼탁 선거전이 우려된다.

민주당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총선 후보를 공모하고,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전북 10개 선거구에는 민주당 소속 19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전국 상위권을 기록, 더불어민주당 후보만 되면 당선은 된 것이나 마찬가지란 인식이 커 본선 시작 전부터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김제.부안의 경우 일찍부터 같은당 상대후보를 검찰에 고발하는 등 부작욕이 속출, 김제지역 시의원들이 탄원서를 제출하기까지 했다.

문제 발단은 민주당 소속 김제·부안 김춘진 예비후보가 지난 10일 같은 당 이원탁 예비후보가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원택 예비후보는 이는 음해라며 즉각 반박했고, 김제시의회 의원들이 나서게 된 것이다.

김제시의회 온주현 의장 등 민주당 소속 6명의 시의원은 20일 “김춘진 예비후보가 같은 당 소속 예비 후보를 고소·고발하는 등 김제·부안 선거구를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민주당 전북도당과 중앙당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김춘진 예비후보측이 같은 당 소속 후보자를 고발해 민주당의 신뢰도와 지지율을 떨어지게 하는 등 명백한 해당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춘진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도지사 경선에서도 정책경쟁을 제쳐두고 고소고발로 일관했다”며 “민주당 소속 고소.고발왕이라는 부정적인 여론 형성으로 대안신당 김종회 의원과의 싸움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강래 남원·임실·순창 예비후보가 경선 라이벌인 박희승 예비후보의 유튜브 홍보에 관한 위법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뢰했다.

문제가 된 박 예비후보의 유튜브 영상은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6년 만들어진 홍보물인 만큼 이용을 자제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모두 (법률적으로)검토하고 올린 영상”이라며 “법적 문제는 없지만, 대통령께 누가 될까 봐 영상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역이 이춘석 의원(익산갑)과 안호영 의원(완주.무진장) 등 2명밖에 없는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넘치는 후보군 속에, 공천장을 받기 위한 경선 경쟁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치열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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