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권지지율 67.9%
국정수행평가 매우잘함 40%
대안신당 정읍 최고위 개최
최경환 중도개혁 통합 제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전북의 지지세가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야권도 발빠르게 통합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강력한 민주당 지지세를 감안하면 야권의 경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수밖에 없어서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우세를 지키는 가운데 전북을 포함한 호남권에선 압도적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 정당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8.4%, 자유한국당이 32.7%, 그리고 새로운보수당 4.7%, 정의당 4.3%, 바른미래당 3.9%, 민주평화당 1.8%, 우리공화당 1.5%, 대안신당 1.2%, 민중당 1.1%, 무당층이 9.5%로 나타났다.

관심을 모으는 호남권의 경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67.9%로 압도적 선두를 지켰고 뒤이어 자유한국당 8.7%, 정의당 6.3%, 바른미래당 3.6%, 민주평화당 2.4%, 대안신당 1.8%, 새로운보수당 1.0%, 무당층 5.5%로 민주당이 압도적 지지율을 갖고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서도 호남권은 매우 잘한다 40.3%, 잘하는 편 34.3%로 긍정평가가 무려 74.6%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못한다는 부정평가는 21.8%에 그쳤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국 평균인 45.3%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실제로 전국 지지율을 봐도 호남권만 유일하게 50%를 넘은 지역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10%+무선(70%) 유선(20%) 자동응답을 혼용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8%이며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조사 중 호남권은 사례수 258명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이 호남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나타나면서 전북내 야권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야권은 현 정부의 정책, 실정 등을 맹공하면서 호남권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도내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은 통폐합 분위기 조성에 안간힘을 쏟는 중이다.

대안신당은 20일 정읍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고 통합을 적극 강조했다.

최경환 대표는 "전북의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치 지도자들께 호소한다. 전북이 앞장서 제3세력 통합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면서 "지금처럼 세 갈래로 갈려져 있는 상태에서는 모두가 죽는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특히 "설 연휴 전 중도개혁 제정파의 통합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갖자"면서 하루라도 빨리 만나자고 제안했다.

또 지난 19일 귀국한 안철수 전 의원이 20일 광주를 찾은 것에 대해선 비판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의 귀국과 정계복귀, 5.18 민주묘지 참배에 대한 호남여론은 매우 냉소적이다. 불편하기까지 하다"면서 "호남의 정치적 무게와 호남인의 가치와 지향을 너무도 가볍게 보고 있다. 이런 식의 태도와 행보라면 호남인의 감정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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