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함께하고자 하는 공공기관들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지역주민 역시 이런 공공기관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도록 하는 작업.

전북도가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이 지역에 착근하고 지역과 상생하며 커나갈 수 있도록 중간 매개 역할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다.

본보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기사를 1면에 비중 있게 다뤘다.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도내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키즈카페, 4D체험 등 20여 개의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공공기관의 문턱을 낮춰보고자 하는 전북도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북도는 최근까지도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혁신도시’를 목표로 청사 개방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독려해 왔다.

물론 기관들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이런 행정의 노력이 다양한 지역 지원 프로그램에 적지 않은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으리란 생각이다.

이런 노력의 산물이었을까 공공기관들은 각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들을 내놓았다.

농촌진흥청은 4개 과학원과 함께 11개 농생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농업을 주제로 한 어린이체험관이나 곤충생태원 등은 온 가족과 함께 방문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키즈카페 같은 곳으로 매년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국민연금공단도 1층 로비에 홍보관, 커피숍, 휴게공간 등을 배치해 지역주민이 청사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국민연금팀’을 구성,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도 전기안전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로비에 로컬푸드 무인판매장과 무인카페를 설치해 지역농산물을 홍보하고 수익을 지역에 기부하고 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홍보관에 공간정보 산업의 미래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4D자동차 자율주행, VR시뮬레이터 레이싱 등을 설치하고 주민 문화프로그램, 농산물직거래장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기관 특성을 살려 지역대학 관련학과 학생들을 본사에 초대해 식품·농업 분야에 대한 채용 동향을 안내하고 관련 자격증과 학습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에는 혁신성장정책과가 있다.

이 과는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의 성장이 도 전체의 이익과 부합하고, 이는 곧 주민 전체의 삶에 도움이 되리란 판단에서 출발한 것으로 생각된다.

지역과 공공기관이 동반 성장하기 위한 도의 중간 매개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하는 기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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