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 영섬 떼고 전북 금만 남아
수자원공 영섬 떼고 전북 금만 남아
  • 박정미
  • 승인 2020.01.2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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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영섬 분리 조직개편 확정
영섬유역본부 광주로 통합
도의회 공공기관 광주-전남
예속심각-영섬 관리권 뺏겨

사실상 조직 축소로 지역사회에 논란을 일으켜왔던 한국수자원공사 조직개편안이 결국 원안대로 확정돼 지역 정치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전주에 있는 3대강 수자원 관리권 중 금강만 남고 영산강과 섬진강은 광주로 넘어가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도의회는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안타까움과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21일 도의회 공공기관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명연) 소속 의원들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 17일 수자원공사 이사회의 서면 동의와 의결 끝에 전북에 있는 금·영·섬 권역부문이 둘로 쪼개졌다”며 “이는 그동안 금강과 섬진강 수원 확보와 수질 관리를 위해 큰 희생과 불편을 감내해 온 전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금·영·섬권역부문은 지난 2016년 12월 전주에 설치돼 금강과 영산강·섬진강 권역 관리를 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 6월 한국수자원공사는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소관 부처가 바뀌고 물관리기본법 시행에 따라 4대강(한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낙동강) 유역단위 물관리를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조직개편에 따라 금·영·섬권역부문을‘금강유역본부’와‘영․섬유역본부’로 나눠서 금강유역본부만 전주에 남고 영․섬유역본부는 현재 광주에 있는 영․섬본부로 흡수 통합됐다.

수자원공사는 영산강과 섬진강 부문의 기능이 광주로 이양되더라도 ‘근강유역수도지원센터’가 신설돼 전북지역 정원은 현 수준에서 유지된다고는 하지만 결국 영산강과 섬진강의 수자원 관리권을 뺏기는 것.

이에 의원들은 “지역균형발전을 정책의 기조로 강조해온 정부와 전라북도의 현실은 거리가 멀다”면서 “호남권 관할 공공기관 55개 중 46개가 광주·전남에 위치하고 있어 전라북도 공공행정의 광주·전남예속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서 전라북도에 있던 섬진강과 영산강 수자원 관리권마저 광주로 넘어간다고 하니 전라북도민의 박탈감과 상실감을 헤아리기조차 어렵다”면서 “그동안 공공기관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본사를 방문하고, 건의문을 전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적극적인 활동이 무시당했다”고 분노해 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전국 지방조직을 4대강(한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낙동강) 유역본부 체제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안을 지난 17일 이사회 서면동의를 거쳐 통과시켰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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