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단일후보 최대 변수
도내 1여다야구도 승산없어
평화-대안 통합 주도권 경쟁

역대 총선 현역-전직 성적표
19대 11석 중 7곳 초선 당선
지난 20대 총선 교체율 70%

범전북인사 출마자 지지를
민주 이석현 7선시 의장 1순위
3선 심재권-홍영표-진선미
신진인사 허영일-이로문 등

4.15 총선은 전북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를 책임질, 선량들을 선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민과 유권자들이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북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4.15 전북 총선의 주요 관전포인트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1여1야 대결? 1여다야 대결?/

4.15 전북 총선의 최대 변수는 야권 움직임이다.

야권이 분열 상태에서 총선에 나서느냐 아니면 통합된 단일 상황에서 후보를 내느냐다.

이번 총선거의 최대 변수이자 가장 관심을 끌만한 관전포인트다.

집권 민주당은 총선 일정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중앙 차원에선 의정평가 하위 20% 의원을 추렸고 총선 출마 후보들도 공모 중이다.

집권 민주당에 대한 정당지지세가 강해 당 공천장을 향한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비해 야권의 상황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자유한국당과 같은 보수정당을 제외하면 야권은 현재 전북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조배숙 원내대표, 김광수 의원 그리고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김종회 사무총장이 있고 바른미래당 김관영 최고위원, 새보수당 정운천 의원 그리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 여러 갈래다.

특히 야당들의 경우 4.15 총선에선 비례대표 득표율도 신경써야 한다.

비례대표 득표율에 따라 한 명의 의원이라도 더 여의도에 진출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각 야당들은 비례대표 득표에 미련을 둘 수 있다.

그러나 야권이 처한 현실이 녹록치 않다.

도내에서 1여다야 대결이 펼쳐지면 여당의 우세가 예상된다.

‘고집스럽게’ 야권이 뿔뿔이 나눠져 선거를 치르다가는 공멸한다는 게 야권 내부 분위기다.

따라서 속내로는 당연히 1여1야 경쟁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바른미래당 등이 야권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전북의 경우에는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이 야권 통합을 향한 주도권 경쟁을 펼치는 분위기다.

어느 세력이 주도권을 잡느냐가 관건인데, 결국 중요한 건 야권이 통합하느냐 여부다.

도내 야권 인사들은 분열은 공멸이라는 데 대부분 의견을 같이 한다.

이에 따라 설 연휴 이후 자연스레 통합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현직 의원들의 여의도 생존률/

야권의 통합 여부와 함께 주목되는 관전포인트는 바로 현역 의원들과 전직 의원들의 총선 성적표다.

현역 의원 10명 중 몇 명이 여의도에 생존할 것인가 그리고 4.15 총선에 재도전하는 전직 의원들 중 몇 명이 재입성하느냐다.

역대 총선을 보면 현역 의원 10명이 모두 생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정가에선 50%만 생존해도 높은 수치로 본다.

실제로 지난 20대 총선거에선 이른바 국민의당의 녹색바람이 도내 전역에서 위력을 발휘해 10개 선거구에서 7명이 당선됐다.

국민의당이 7명, 민주당이 2명, 새누리당이 1명의 당선자를 냈다.

20대 총선에서 19대 현역 의원의 무려 70%가 교체된 것이다.

이에 앞서 치러진 19대 국회 총선거에서도 도내 11석 중 민주통합당이 9석, 통합진보당 1석, 무소속이 1석이었는데 당시에도 새로 국회에 진출한 이들이 상당수였다.

전주권의 김윤덕, 이상직, 김성주 의원을 포함해 군산의 김관영, 익산을 전정희, 남원순창 강동원, 진안무주장수임실 박민수 등 11석 중 7곳이 초선 의원들이었다.

이처럼 지난 두 번의 선거를 볼 때 현역 교체율은 70%를 넘었다.

이번에도 그 수치를 넘을 지가 관심사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에 재도전하는 전직 의원들의 성적표도 관전 포인트다.

전주권에선 19대 전직 의원들이 모두 당내 경선을 포함해 재도전에 나선다.

전주갑 김윤덕, 전주을 이상직, 전주병 김성주 전 의원 등이다.

익산을의 한병도 전 의원도 재도전한다.

3선을 지낸 중진 인사들도 당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김제부안의 김춘진 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남원임실순창의 이강래 전 국회 예결위원장 등이다.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선 박민수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끈다.

이들 7명의 전직 의원 중에서 몇 명이 여의도에 재입성할 지, 50% 이상이 다시 국회 뱃지를 달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




/수도권 범전북 인사들의 경쟁력/

전북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10명이다.

따라서 이번 총선거를 통해 범전북 즉 전북연고가 있는 수도권내 총선 출마자를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4.15 총선에 나서는 범전북 인사는 대략 20여명으로 파악된다.

특히 집권 민주당 인사들이 많다.

집권 여당 소속 의원들이 많으면 전북 현안 추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대 국회에선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국무총리, 백재현 국회 예결위원장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4.15 총선에서도 전북 출신을 최대한 지원하고 돕는 게 중요하다.

민주당에선 중진 정치인들이 많이 출마한다.

현재 국회 6선인 이석현 의원(안양동안갑)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7선 고지에 올라 21대 국회의장 1순위가 된다.

김원기, 정세균 전 의장에 이어 이석현 의장이 배출되는 셈인데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하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어 4선에 도전하는 3선 의원들도 있다.

서울강동을의 심재권 의원, 국회 안규백 국방위원장(서울 동대문갑), 홍영표 전 원내대표(인천부평을) 등이다.

3선 도전자로는 서울 강동갑의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준비 중이다.

이어 김병관(성남시분당갑), 이학영(경기군포을), 소병훈(경기광주시갑), 강병원(서울은평을), 박용진 의원(서울강북을) 등은 재선을 노린다.

전직 의원 중에선 친문으로 꼽히는 진성준 전 의원이 서울 강서을 지역에 출마한다.

이들 외에 비례대표 출신으로는 바른미래당 임재훈, 채이배, 김중로 의원과 정의당에는 전북 연고 의원으로 심상정 대표가 있다.

또 신진 인사들도 있다.

서울동작을에 도전하는 허영일(완주 출신) 전 김부겸 행안부 장관 보좌관과 서울마포갑에 도전하는 이로문(익산 출신) 민주당 전문위원 그리고 서울서초갑에 이정근 예비후보(군산 출신) 등이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후보 경선을 준비하고 있어 범전북 출신들의 관심과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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