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갑
현역 김광수 대항마 관심
민주당 김윤덕-김금옥 경쟁
혁명당 강명기-하태윤 출마

# 전주을
정운천 지역정서 反보수 무소속 고민도
與이상직-이덕춘-최형재 경선 3명 치열

# 전주병
20대 정동영 김성주 989표차 이겨
혁명당 최복기-무소속 오세명 도전

강명기(혁명당), 김광수(평화당), 김금옥(민주당)
김윤덕(민주당), 이범석(무소속), 하태윤(혁명당)

# 전주갑

전북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전주갑에는 모두 6명이 금배지를 놓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현역인 김광수 의원만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상대 당에서 누가 김 의원의 대항마가 될지에 우선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각각 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냈고, 무소속 1명이 도전에 나섰다.

평화당에서는 당내 사무총장까지 지낸 김 의원의 단수후보 공천이 유력하다.

김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지역현안해결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며, 그동안 낙후되고 소외되어 온 전북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폈다.

그 결과 전북은 지역 발전을 견인할 국가예산 확보액이 사상 최고점을 찍었다.

아쉽게 보류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문제와 탄소법과 공공의대설립법안 등을 20대 국회에서 풀어야 한다며 민주당을 전면에서 압박,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매주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지역 현안은 물론 각종 정치적 쟁점사항이 발생할 때마다 때론 중재자로, 때론 해결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며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항할 민주당은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윤덕 전 의원과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이 출사표를 내고 표밭을 일구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도의원과 국회의원까지 지내며 지역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김 전 의원과 정치 신인이지만 청와대 비서관이라는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김금옥 후보가 공천장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특히 평화당 김광수 의원과 민주당 김윤덕 전 의원,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 모두 전북대 총학생회 운동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선후배간의 불꽃튀는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의 하태윤 도당위원장과 강명기 요양보호사도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범석 오토바이 퀵 기사도 무소속으로 출마, 유권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전주갑은 3만 여명의 인구가 밀집된 지역으로 현역 국회의원은 평화당, 도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어서, 본선 결과를 쉽사리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덕춘(민주당), 이상직(민주당), 최형재(민주당), 정운천(새보수)

# 전주을

전주을 선거구는 전주권 갑, 을, 병 3개 선거구 중 최대 혼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누가 최종 승자가 될 지 예측이 어려운 곳이다.

현역 의원은 물론 예비후보들 모두 험난한 고지를 넘어서야 한다.

전주을 지역은 전현직 의원들의 대거 경쟁 가능성으로 인해 ‘별들의 전쟁’으로 불려 왔다.

당초 현역인 새로운보수당의 정운천 의원과 민주당 이상직 전 국회의원,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는 박주현 의원(바른미래당 비례) 등 3명의 전현직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다.

현역인 정운천 의원의 경우 소속 정당의 통합 여부에 따라 당 소속 문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새보수당이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과 합하게 되면 지역정서상 '무소속' 행도 검토할 수 있다.

정 의원은 지난 해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문제를 통해 지역 조직 및 인지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평화당은 정동영-김광수-박주현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전주권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박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집권 정당인 민주당은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여의도 재입성을 노리는 이상직 전 의원과 지난 20대 총선 본선에서 패한 최형재 전 총선 후보 그리고 신진의 추진력이 돋보이는 이덕춘 예비후보 등이다.

민주당 안팎에선 이 전 의원과 최 전 후보가 당 경선을 놓고 지난 20대 총선처럼 다시 맞붙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특히 이들은 지역에 상당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인지도도 높아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한 상태다.

두 인사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한판승부인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진인 이덕춘 예비후보가 패기를 앞세워 두 인사를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

이 예비후보는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신인 가산점을 받는다는 점에서 민주당 경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김성주(민주당), 오세명(무소속), 정동영(평화당), 최복기(혁명당)

# 전주병

4선 중진의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맹주로 있는 전주병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의 출마로 최대 관심지역으로 부각됐다.

19대 의원을 지낸 김 전 이사장은 지난 총선에서 전주병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패했다.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김 전 이사장은 옛 정치적 동지이자 고교·대학교 선배인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현 민주평화당 대표)와 대결했지만, 989표 차이로 석패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도 정 의원과 리턴매치를 벌어야 한다.

정치권은 전주 병 선거 결과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자존심과 평화당 운명을 결정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동영 의원이 지난 4년간 지역구에 공을 들여오기는 했으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 민주당 김성주 전 이사장과의 경쟁이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정치권은 지역내 인지도와 경쟁력, 여론을 들어 평화당 정동영 의원과 민주당의 김성주 의원의 본선 경쟁이 마지막까지 후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최복기 전 경찰공무원과 무소속 오세명 동학혁명기념관 운영위원 등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정당지지율과 각 선거캠프의 조직력, 후보별 강점과 동정론 등의 변수에 따라 전주 병 선거는 승패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전주병 지역 국회의원 선거가 예측불허의 싸움으로 진행되면서 각 선거캠프의 조직력과 함께 외부 정치세력의 지원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금처럼 평화당 정동영 의원과 민주당 김성주 전 국민연금 이사장 간 접전양상이 계속 진행되면 당내 경선처럼 본선도 조직선거 성격의 특성을 가질 수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봐도 오차범위 안에 있어 각 후보의 조직력 싸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면서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중앙정치의 영향을 얼마나 받느냐도 승부를 가를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현기자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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