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수청 노후시설 정비 등

서해 중부 영해기점 도서에 위치한 어청도항에 150억원이 투입돼 해상교통 및 관광인프라가 구축된다.

23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박정인)에 따르면 어청도항에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노후시설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어청도항은 군산에서 서쪽으로 72㎞ 떨어진 도서지역으로 등록문화재 제378호인 어청도 등대와 낚시명소,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어항시설 설치 후 장기간 경과에 따른 여객선과 어선 접안시설 노후, 배후부지 부족 등으로 어항 정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이번에 150억원을 투자해 노후 여객선 현대화사업으로 건조 중인 고속 차도선 접안시설 계획수심 확보와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부잔교 정비 및 이설 등을 실시한다.

또한 물양장 180m를 신설해 부족한 접안시설과 배후 부지를 확보하고, 내항 측 돌제를 유사시 어선 수리 및 인양 용도로 재편하는 등 어항의 이용성을 대폭 개선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군산해수청은 이달 말까지 어항기본계획 변경고시를 완료하고, 조달청에 공사를 발주 요청할 계획이다.

박정인 청장은 “어청도항 뿐만 아니라 나머지 국가어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시설 정비 및 개발을 통해 해상교통 및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도서지역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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