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도·농 복합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남원을 상징하는 새로운 버스·택시 승강장 디자인을 개발해 새롭게 승강장을 선보일 방침이다.

시는 현재 남원시에 설치돼있는 509개의 시내버스 승장장과 22개의 택시 승강장 중에 금년 상반기 60개소의 승강장을 먼저 교체하고, 하반기와 내년에 전면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새로 개발된 승강장은 도시농촌복합형, 도시형, 택시 등 3종류로 디자인돼, 스테인리스와 강화유리로 구성으로 가로 4m, 세로 1,2m, 높이 2,3m로 설치될 예정이다.

새 디자인은 시민여론조사를 진행, 디자인 전문가 심의 위원회를 통해 예술성, 기능성 등을 평가하여 5개월에 걸쳐 개발됐으며, 남원시를 상징하는 독창적인 승강장으로 지역 특색을 반영, 각각 디자인됐다.

도·농복합형 승강장은 동편제를 모티브로 북을 형상화, 표현됐고, 도시형 승강장은 그네 타는 춘향이의 모습을 표현했다.

또 택시 승강장은 광한루의 전통적인 건축물 디자인 포인트를 표현했다.

특히 새 승강장은 △지역적 특성, 계절적 기후 변화 등을 고려해 반개방형으로 개발 △남원의 상징적인 요소를 고려해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신규 개발한 디자인을 적용해, 최근에 시범적으로 의료원, 부영1차, 하이츠 아파트 앞에 1개씩 승강장을 설치했다”며 “내년까지 읍면 전 지역의 노후 승강장 교체를 통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관광 도시 이미지 형성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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