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엄마이자 늦깍기 대학생으로 1인 2역을 톡톡해 감당해온 중국 이주 여성이 국가·민간자격증 5개를 취득해 세간에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전주비전대학교 보건행정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정금화씨.

정씨는 이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2019년 한해 동안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의료통역능력검정시험과 국가보건의료정보관리사 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취득하는 한편 보건교육사3급, 병원행정사, 건강보험사 등 국가·민간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우수사례는 지난 2005년 전주비전대 보건행정학과 개설 이래 찾아보기 힘든 탁월한 학업성과로, 대학생들이 본받고 싶은 모범사례로 칭찬받고 있다.

특히 정금화씨는 부안에 거주하면서도 3년 동안 단 한번도 결석하지 않고 수업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큰 귀감이 돼 왔다.

정씨는 이제 재학기간 동한 배운 보건행정, 보건의료정보관리 등의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보건행정 및 의료통역 분야를 선도해 나갈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정씨가 합격한 의료통역능력검정시험은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제13조에 따라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양질의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인증 시험이다.

그동안 의료 통역능력 검정시험을 통해 배출된 의료통역사는 총 197명으로 현재 의료기관, 외국인환자유치 관광관련기업, 의료기기 U헬스 관련기업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어 분야는 43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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