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선제대응-道 전폭지원에
13개시군 협력 선정의미 커
5년 1300억 투입 한문화거점
4만명 일자리 글로벌 전주로

28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승수 시장이 국가 관광거점도시 최종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28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김승수 시장이 국가 관광거점도시 최종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주시가 정부로부터 총 1,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관광 거점도시’로 선정돼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있어 전주시의 선제적인 노력과 전북도의 전폭적인 지원 및 협조, 도내 13개 시·군의 협력, 전주시의회의 지원 등 일심동체 총력전을 펼쳐 선정 의미를 더해 준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박병술 전주시의회 의장과 강동화 부의장, 곽승기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관광허브로 키우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책관광공모사업인 ‘지역관광거점도시’에 전주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모에는 9개 도시가 참여했으며 전주시를 비롯해 4개 지자체(목포, 강릉, 안동)가 지역관광거점도시로 결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계획한 관광거점도시는 관광 인프라와 매력을 갖춘 도시를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해 수도권에 편중된 관광객을 전국에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이다.

이를 위해 대대적으로 관광환경을 개선하고 콘텐츠, 마케팅 등을 지원해 지역관광허브로 육성한다.

앞서 전주시는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위해 관계부서를 총망라한 전략적 대응 TF팀을 구성하고, 관광거점도시를 위한 실태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 전북도, 도내 13개 시·군과의 공조 아래 관광공동체 협력마케팅을 함께 추진하고 관광포럼, 외국인 수용태세 환경개선 등 관광거점도시 선정을 위한 전면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전북도는 총 사업비 1300억원(국비 500억 지방비 800억) 중 200억원의 도비지원을 약속하는 등 적극 지원했다.

도내 13개 시·군 역시 적극 협력하며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전주시의회의 경우 전폭적인 지원으로 전주시에 힘을 실어줬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한옥마을을 비롯 전주 전역의 관광자원과 수용태세, 잠재력 등에서 우수한 도시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국비 500억원 등 총 1300억원이 투입돼 대한민국 대표 한문화 관광거점도시, 체류형 문화관광 거점도시로 키워진다.

구체적으로 ▲한옥마을 리브랜딩 ▲전주관광의 외연확장 ▲지속가능한 관광시스템 구축 ▲융합 협력형 관광역량 창출 등 4대 전략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50만명을 유치하고 4만 명의 관광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생산성 높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난다.

우선 한옥마을 리브랜딩의 경우 한옥마을의 문화·관광 환경의 개선과 한옥정원 조성 등 숙박환경 고급화로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국내 유일의 관광트램 도입과 한옥마을 100가지 체험, 사계절 글로벌 축제와 공연 등 콘텐츠를 강화키로 했다.

전주관광 외연확장의 경우 북부권 전통정원과 생태체험, 남부권 예술마을 연계 아트투어 구축 등 공간적 확장을 비롯 전통과 미래기술 융합형 관광산업 육성,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특화상품 개발 등 산업분야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여기다 공항과 KTX를 연계한 셔틀벤 운영, 전주형 스마트여행 시스템 구축 등도 펼칠 계획이다.

문체부는 사업 1차 연도인 올해 159억원의 예산을 반영한 상태이며, 관광거점도시 기본계획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도시 브랜드 수립, 선도사업 추진, 지역중심 거버넌스 기반 구축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역관광거점도시 공모 선정은 전라북도, 전주시, 전문가 등 지역사회 전체의 협력과 도내 13개 시·군의 지지로 이뤄낸 값진 성과이다”라며 “더불어 전라북도의 가치를 인정해 준 중앙 평가위원 및 문화체육관광부, 중앙부처 관계자 등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 역시 “전북도의 전폭적인 지원·협조와 전주시의회 관계 전문가의 협력을 통한 치밀한 전략을 펼쳐 관광을 이끌어갈 국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됐다” 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전주에서 왔습니다.

저 전주사람입니다’라는 말이 자랑이 되는 도시, 관광거점도시를 통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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