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 신규진출 희망시장
1위··· 세계경기악화 악영향
신흥시장 개척-해외마케팅
지원 정부대응책-과제 꼽아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이 올해 수출 증가 기대지역으로 ‘신남방국가’를 꼽았다.

신규 진출 희망시장 역시 신남방국가가 1위로 파악,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는 의미로 이에 중소기업의 신남방국가 진출을 위한 수출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중소기업의 수출 위기 극복 및 대응방안을 강구하고자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올해 수출 전망에 대해 중소기업의 53%는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좋음(28.7%)’, ‘나쁨(15%)’.‘매우 나쁨(2%)’, ‘매우 좋음(1.3%)’ 등의 순이었다.

올해 수출 여건에 대해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특히, 부정적으로 내다본 기업은 상대적으로 업력이 오래된 기업이거나 종사자 규모가 작은 기업으로 분석됐다.

수출 증가 예상 지역(복수응답)으로는 절반 정도가 ‘신남방국가(49.3%)’를 꼽았다.

도내 수출 대상국 1위 지역인 ‘중국’도 29.3%로 2위였으며 ‘유럽(25.3%)’, ‘신북방국가(16%)’, ‘북미(12.3%)’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자·전기, 농림수산물 품목 수출기업의 60%가 신남방국가로의 수출 증가를 기대함에 따른 것이며, 중국은 화학공업제품 수출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시장 다변화를 꾀하기 위한 신규 진출 희망 시장(복수응답)으로도 ‘신남방국가’가 35.7%로 1위를 차지, ‘유럽(23%)’.‘북미(18.7%)’, ‘신북방국가(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남방국가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것으로, 그만큼 다른 지역보다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올해 수출에 영향을 끼칠 대외 리스크로 ‘전세계 경기 악화 및 주요 교역국의 내수침체(64.7%)’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에 따른 대응책으로는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 시장 다각화(41%)’, ‘기존 거래처 관리 강화(35.7%)’, ‘별도 대응방안 없음(1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중점 과제(복수응답)로는 ‘전시회·시장개척단 등 해외마케팅 지원강화(52.7%)’, ‘수출 기업 우대 금융 정책 및 지원강화(47.7%)’, ‘신남방·북방 등 신흥시장 개척 지원 확대(34.3%)’ 등을 꼽았다.

김경만 중기중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도 미중 무역분쟁, 중동문제 등 다양한 수출 리스크가 있음에도 중소기업들은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수출 다변화를 위해 신남방국가로의 진출을 희망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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