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방역반구성 격리시설 확보
24시간 비상근무체계 돌입해
도교육청 中방문자 실태파악
모든학교 하루 2회 방역 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 대응 단계가 경계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전북도와 도교육청은 대응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와 시·군에 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도 인재개발원과 지역 의료원에 격리병상 등 격리시설을 확보했다.

재난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대응 태세 강화를 위해 긴급 대책 회의도 갖고 지역 안전대책본부 가동 점검 등에 나섰다.

대책 회의를 통해 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방역대책반과 선별 진료 기관 17곳을 지정·운영하고 24시간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중국 연수를 떠났던 학생과 교사, 59여 명을 전원 귀국시켜 능동 감시에 나서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중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나 교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도는 이들에 대해 14일간 능동감시하기로 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회의에서 “항상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 대책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며 “의심 환자가 나타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선별 의료기관 진료체계 점검과 운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확진 환자 발생에 대비, 신속한 실·국별 역할과 인력·예산 지원을 강조했다.

전북도교육청에서도 최근 중국 후베이성이나 우한시를 방문한 학생들은 없는지 전수조사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개인 목적으로 방문한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 정확한 실태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학교장이나 교감 등에게 비상근무를 지시, 중국 후베이성과 인근 지역으로 가족과 함께 여행을 다녀온 학생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도교육청은 혹시 해당 지역을 방문한 학생이 파악될 경우,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 중지를 권고할 예정이다.

인성건강과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반도 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예방에도 나선 상태다.

우선 방역이 강화된다.

도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하루 2차례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학교에서 필요한 소독제품과 마스크 등은 지역교육청에서 일괄구입해서 배분하기로 했다.

우한폐렴 확산 방지 매뉴얼도 자체 작성, 각 학교에 보낸 상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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