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심사 결정 다음달 3일 결론
대안신당 3당 협의체 구성 제안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간사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자격심사는 적격판정,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은 계속 심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간사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황운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의 자격심사는 적격판정,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은 계속 심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가 지나면서 여야 정치권이 곧바로 21대 국회의원 총선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에 나설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적격, 부적격 심사에 집중하고 있고 야권은 제3지대 통합 등을 놓고 각 정당 정파간에 치열한 힘겨루기에 돌입했다.

4.15 전북 총선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군산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중앙당의 예비후보 심사는 '계속심사'로 결정됐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김 전 대변인의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와 관련해 계속심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과 관련해 추가 확인할 사안이 있어 더 조사한 뒤 다음 회의에서 결론을 내기로 입장을 정했다.

이에 따라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적격 여부는 내달 3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대변인에 대한 적격 여부에 전북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의 결정에 따라 후보 경선 및 본선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군산은 현역 의원이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역내 민주당에 대한 고공지지세에도 불구, 상당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중앙당이 김 의원을 꺾기 위해 어떤 후보를 내세울 것인지가 중요하고, 이 과정에서 중앙당 결정은 군산 후보 경선을 좌우하는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야권은 설 연휴가 지나면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야권 통합을 총선의 최대 과제로 파악하고 야권 통합 특히 제3지대 통폐합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안신당의 최경환 대표는 28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이 통합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최 대표는 "중도개혁세력의 통합을 위해 각 당에서 1명씩, 총 3인으로 구성된 3당 협의체를 구성해 공식적으로 대화하자"면서 이번 주안에 3당 협의체를 가동하자고 말했다.

따라서 이 제안을 다른 당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보수권 통합 여부도 관심사다.

특히 안철수 전 의원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 주도권을 놓고 대립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새보수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의 거취가 주목 받고 있다.

보수권 통합 여부에 따라 정 의원의 입장도 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정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요구하는 지지층의 목소리가 상당한 수준으로 알려진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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