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발암물질 석면슬레이트
생활쓰레기 등 곳곳 방치
토양오염-주민 건강 위협

무주군 싸리재 구 도로 주변에 불법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싸리재 구 도로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와 폐타이어 그리고 생활쓰레기가 곳곳에 불법으로 방치되어 있어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석면은 환경부에서 해체와 제거 작업시 감리인을 지정할 정도로 위험 물질로 분류돼 철저한 관리를 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무주군은 이런 위험물질이 싸리재 구 도로 주변에 불법으로 버려진 채 방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 곳에 불법으로 방치되어 있는 석면 슬레이트는 1급 발암물질로 바람이 부는 날과 비가 내릴 경우 토양오염은 물론 비산에 노출돼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침묵의 살인자'로 호흡기 등을 통해 인체에 한 번 흡입되면 체내에서 배출되지 않고 수십년의 잠복기를 거쳐 석면폐증, 악성중피종, 폐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1급 발암물질이 함유된 석면 슬레이트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장기간 노출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물질이다”고 강조했다.

한 주민은“주민건강을 위협하는 1금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가 구 싸리재 도로 주변에 불법으로 방치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법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주군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로 불법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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