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도당 예비후보 0명

올해 원내진출을 목표로 신년인사회와 도당 당직자 인선 등을 단행했던 자유한국당 전북도당이 출마자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그동안에도 전북을 당선 가능성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 불모지 개척에 끊임없이 도전해 왔으나 이번처럼 한명의 후보자도 배출하지 못한 사례는 없었다.

29일 현재 전북 10개 선거구 가운데 한국당 예비후보는 한명도 없다.

당내에선 이러다가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항술 도당 위원장은 신년 인사회 당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북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막상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적당한 인물을 찾지 못하면서 속앓이만 하고 있다.

현재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는 모두 47명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혁명배당금당이 16명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어 무소속 5명, 정의당 2명,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민중당, 대안신당이 각각 1명씩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본선 후보에 모두 9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과 비교해보면 뜨지 않는 분위기를 실감케 한다.

김항술 도당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후보를 배출한다는 게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의치 않다면 저라도 정읍·고창 선거구에 자진 등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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