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가족 2019 제27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는 초대시로 김남곤 시인의 ‘만성리 회고’, ‘막사발’, 허소라 시인의 ‘이 풍진 세상’, ‘아버지의 편지’를 만날 수 있다.

시 섹션에는 조기호 시인의 ‘생채기’, ‘명경대’, ‘무진기행’, ‘흰머리 미라가 되어 자란다’를 비롯해 김추리, 박미서, 박얼서, 배재열, 서재균, 안평옥, 장지홍, 조미애, 최유라, 최정선 회원의 시가 게재됐다.

수필 섹션에는 선산곡 작가의 ‘산이 보다’, ‘마흔 살의 편지’, ‘그 지독함의 깊이를’를 비롯해 이연희, 이용미, 이정숙, 최화경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ㅇ며, 단편소설에는 권천학의 ‘오이소박이’, 평론에는 전정구의 ‘신념과 의지’, 호병탁의 ‘외롭고 깊고 도도하게 흐르는 큰 강물’이 수록됐다.

호병탁 회장은 “일찍이 석정 시인은 문예가족 창간호에 문예로 겉치레를 하는 속정을 거부하는데 이 가족들의 긍지와 생명이 있을 것이라며 이들의 발성법에는 가성과 엄살이 없다. 삭막할 세월 속에 가족들의 체온이 있어 흐뭇하다 하셨다”며 “오늘 스스로에게 또 가족에게 묻는다. 눈 내리던 겨울밤, 윗분들의 웨침처럼 순수함과 순정한 마음은 여전한가. 가성과 엄살이 없는 글발이 여전한가.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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