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農道)로 불리는 전북이 앞으로 농촌관광 서비스에 보도 더 심혈을 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10명 중 4명이 농촌관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향후 숙제로 남겨졌다는 소식이다.

이는 최근 농촌진흥청이 농촌관광 서비스 제공 만족도 제고를 위해 실시한 ‘2018 국민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8월 29일부터 9월 25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1만26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농촌관광을 경험한 사람은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인 41.1%로 나타났다.

만 15세 이상 국민으로 추정한 횟수의 총량은 6만992만 회이고 1인당 평균은 1.6회.

농촌관광 동기로는 ‘일상 탈출과 휴식이 47.1%로 가장 많았고 ‘즐길 거리와 즐거움을 찾아서가 17.8%, ‘새로운 경험(10.8%)’ 순이었다.

주된 활동은 ‘지역 음식과 맛집 체험(46.9%)’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휴식·휴양(45.7%)’과 ‘농촌둘레길 걷기(17.8%)’가 차지했다.

농촌관광을 즐기는 계절은 ‘여름(35.5%)’, ‘봄(31.5%)’, ‘가을(28.9%)’ 순이며, 겨울은 4.1%에 그쳤다.

농촌관광객의 절반 이상인 50.7%는 1박 이상 숙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시설을 선택하는 기준은 ‘시설 편의성(23.4%)’, ‘가격(15.7%)’, ‘접근성(14.6%)’ 등이라고 응답했다.

농촌민박 경험자(19.9%)의 경우 ‘객실 주변의 경관(69.3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고 한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항목으로 응답자의 59%가 ‘가격수준’을 꼽았다.

1인당 지출비용과 지출 순위를 보면 농촌관광에 드는 1인당 지출 비용은 평균 13만6000원.

이 가운데 식비 비중이 31.3%로 가장 높고, 뒤이어 교통비 22.0%(3만원), 숙박비 18.2%(2만4천원), 농·특산물 구입비 14.4%(1만9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농촌관광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69.5점으로 조사됐다.

요인별로는 ‘마을자원의 매력(65.3점)’이 가장 높고,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59.4점)’이 가장 낮았다.

최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은 ‘가격 적절성’, ‘즐길 거리’로 분석됐다고 한다.

이는 중요도를 높게 인식하나 만족도가 낮은 항목이었다.

앞으로 주5일 근무 확대로 여가생활이 늘어나며 갈수록 도심을 떠나 농촌을 찾는 도시민들이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데이터는 도시민들을 위해 앞으로 농도 전북이 무엇을 고민해야할 지를 보여주는 증표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