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문대통령 지지 탄탄
정세균 총리 기대감 높아
10개 선거구 전석 석권 목표

후보 경쟁과열 후유증 우려
경쟁서 밀리면 전략공천도

핸드볼 정읍출신 임오경
당 15번째 영입인재 발표

군산 김의겸 적격심사 남아
한병도 불구속기소 촉각
김제부안 검찰고발도 변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5번째 영입인재인 전 핸드볼국가대표 임오경씨로부터 입당원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5번째 영입인재인 전 핸드볼국가대표 임오경씨로부터 입당원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고공의 정당지지세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도내 10개 선거구, 전체를 석권하겠다는 목표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남의 탄탄한 지지, 정세균 국무총리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 그리고 야권 분열에 따른 야당 의원들의 경쟁력 저하 등을 이유로 꼽는다.

그러나 민주당이 도내 10개 선거구를 석권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후보 공천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거쳐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다.

전례를 볼 때, 공천 잡음이나 후유증은 본선에 악영향을 줬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후보 경선이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여당 최대 변수인 셈이다.
/편집자주



[민주당 경선]

/ 민주당 변수= 공정 경선, 전략공천, 법적 공방 /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에 나설 후보를 경선으로 치른다는 원칙을 세웠다.

경선 방식은 '권리당원 50%'+'국민여론 50%'다.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국민여론을 잡기 위한 현역 의원 및 총선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민주당 변수는 바로 이처럼 치열한 경선 경쟁에서 시작될 수 있다.

후보들간 경쟁이 과열되면 온갖 잡음과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경선에서 불합리하다고 판단하는 후보들은 경선 이전에 탈당하거나 아예 경선 불복을 선언하기도 한다.

이 경우 경선 불참자, 불복 인사들은 경쟁 정당 후보를 돕거나 무소속행을 택할 수 있다.

역대 선거에서 경선 불복으로 인한 잡음은 실제로 본선에 막대한 영향을 줬다.

특히 본선이 박빙으로 치러질 경우에는 경선 패배자들의 입장이 중요했다.

이들의 결정에 따라 당선자가 뒤바뀌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주당 경선이 공정하게 진행되느냐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도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략공천도 민주당 선거 변수로 꼽힌다.

전략공천은 후보자의 선관위 등록 전까지 이뤄질 수 있다.

경선을 통과한 후보가 경쟁당 후보에게 밀린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전략공천을 시도할 수 있다.

도내에선 선거 막판까지 1~2곳의 전략공천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민주당이 15번째 영입인재로 발표한 임오경씨는 핸드볼의 살아있는 역사다.

지난 2008년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임오경씨는 정읍 출신으로 정읍여고를 나왔다.

4.15 총선에서 비례로 나설지, 지역구로 나설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전략공천설의 중심이었던 군산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검증위원회의 예비후보 적격 심사가 관건이다.

김 전 대변인이 적격 심사를 통과할 것이냐 여부에 따라 군산의 전략공천설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 정치권과 지역 정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법적 공방도 민주당 총선의 주요 변수다.

익산을 출마가 예상되는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따라서 한 전 수석에 대한 당국의 재판 결과에 의해 선거는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도내에선 김제부안 지역구에서 경쟁하고 있는 김춘진 예비후보 측이 이원택 예비후보 측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에서 이 예비후보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 측은 이 예비후보의 부정선거운동 의혹을 담았다는 녹취록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이처럼 후보 경선이 본격 진행되기도 전에 주요 인사들이 법적 공방전에 들어서게 됐다.

특히 이들 사안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후보 경선과 본선은 상당한 변화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