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중국 ‘우한 폐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입학식과 졸업식 등 각종 행사 취소 및 무기한 연기하고, 불가피한 행사는 대폭 축소해 진행키로 했다.

이로써 전북대는 2월 18과 19일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입학식은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오는 21일로 계획했던 졸업식은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키로 했다.

지금까지 졸업식은 삼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1,000 명 이상이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장소를 진수당으로 옮겨 최대 100여 명만이 참여하는 단출한 행사로 열 계획이다.

졸업식장에는 수상자 대표, 학위를 받는 대표자, 박사학위 취득자, 보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하게 할 예정이다.

전임총장, 도내 기관장 등 외빈도 초청하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입학식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었던 ‘2020학년도 편입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무기한 연기키로 했다.

대신 대학생활에 대한 안내는 별도 파일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으며,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차후 일정은 상황 추이를 주시한 후 별도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전북대는 각 단과대학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신입생 환영회, 개강 MT, 동아리 MT 등 신학기에 진행될 각종 행사와 강연회와 같은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는 행사들에 대해서도 연기 및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전북대는 2월 초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한국문화체험프로그램을 전격 취소했다.

전북대는 중국을 방문한 구성원들에 대한 자진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중국인 유학생들을 비롯한 감염증 우려 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전북대 관계자는“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해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다수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도록 방침을 전달했다”면서 “신학기를 앞두고 감염증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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