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157개교에 요청

지난달 31일 전북 사대부고 본관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졸업생을 제외한 가족 친지 등의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이원철기자
지난달 31일 전북 사대부고 본관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졸업생을 제외한 가족 친지 등의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이원철기자

전북지역에서 중국 ‘우한’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군산지역 모든 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당분간 연기될 전망이다.

전북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군산지역 모든 학교에 공문 전달을 통해 기간은 2주간의 잠복기가 끝나는 2월14일까지 졸업식을 진행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산지역 각급 학교들은 잠복기가 끝나는 2월15일부터는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졸업식 실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군산지역 각급 학교에는 유치원 67곳, 초등학교 58곳(분교 2곳 포함), 중학교 19곳, 고교 12곳, 특수학교 1곳 등 157곳 등이다.

학생수는 3만4,878명이다.

2월14일까지 졸업식이 열릴 예정이었던 학교는 총 83곳(초등학교 4곳, 중학교 16곳, 고교 20곳)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전북에선 최초로 군산지역에서 발생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잠복기간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졸업식을 연기키로 했다”면서 “잠복기가 끝난 뒤에는 상황에 따라 실시 여부를 다시 조율해 나갈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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