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4명 접촉자-의심자 음성
모든 접촉자 14일간 자가격리
도, 생활-유급휴가비 지원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관련, 8번 확진자가 군산에서 발생한 가운데, 현재까지 전북지역 접촉자가 3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8명이 군산지역이며 익산 원광대병원 응급실의 의료진과 환자가 16명이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응급실 의료진 가운데 의심 증상을 보인 한 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확진자가 지난달 26일에 찾았던 군산시내 대중목욕탕의 접촉자들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어 관리대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전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접촉자에 대한 관리를 한 층 더 강화시키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밀접 일상 접촉자 구분을 없애고 모든 접촉자에게 14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바꾼데 따른 것이다.

이에 도 역시 자가 격리에 따른 생활지원비나 유급 휴가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격리에 협조하지 않으면 형사 고발에 나서기로 했다.

실제로 환자 접촉자 격리를 강화하기 위해 밀접·일상접촉자 구분을 없애고 확진환자 접촉자는 모두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현재는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하고 일상접촉자는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제부터 접촉자는 모두 14일간 자가격리한다는 것이다.

자가격리의 경우 보건소, 읍면동사무소 공무원을 1:1 담당자로 지정해 관리·지원에 나서며, 현재 일상접촉자 가운데 8명에 대해 자가격리 여부를 최종 판단 중이다.

자가격리에 따른 생활지원비 또는 유급휴가비용을 지원하되, 격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을 통한 벌칙(300만원 이하)을 부과할 방침도 세웠다.

또 환자 조기발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선별진료의료기관을 통한 신속한 검사와 검사비용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중국 입국자는 입국 후 14일 이내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경우 먼저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와 보건소의 상담 이후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의심환자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도 모두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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